스피드스케이팅 ‘제2의 이상화’ 김민선 압도적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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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제2의 이상화'가 등장했습니다.
동계 세계대학 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3개나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른 김민선입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차세대 빙속 여제' 김민선이 빙판 위를 거침없이 질주합니다.
안정적 자세로 코너를 빠져 나오면서 상대와의 격차를 더 벌립니다.
압도적 경기력으로 주 종목인 500m에서 정상에 우뚝 선 김민선.
기세를 몰아 혼성계주에서도 안현준과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김민선은 나흘 전 1000m 우승까지, 이번 대회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출전한 종목마다 모두 금메달을 딴 셈입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건 김민선이 처음입니다.
[김민선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걱정도 됐지만 설레는 마음도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신동으로 불린 김민선은 '원조 여제' 이상화가 직접 후계자로 꼽은 선수입니다.
[이상화 / 전 국가대표(2019년 은퇴 기자회견)]
"(제 후계자로) 김민선 선수를 추천하고 싶어요. 최강자로 거듭나는 걸 제가 보고 싶어요."
김민선은 첫 올림픽에서부터 허리 부상을 입는 등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부상 관리 속에 기량이 급성장한 올 시즌에는 금메달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이 기세라면 올림픽 메달도 더는 꿈이 아니라는 평입니다.
다만 세계기록을 세웠던 이상화에 못 미치는 초반 100m 기록을 단축해야한다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스타 김민선이 3년 뒤 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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