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 번뜩이는 멧토끼·물장난 치는 담비…국립공원 멸종위기 동물들
【 앵커멘트 】 올해는 계묘년, 토끼해죠, 토끼는 산과 평야, 집에 사는 토끼로 구분하고 종류가 다릅니다. 이 가운데 산에 사는 멧토끼는 과도한 사냥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후보군인 '관찰종'으로 지정했는데요. 야생의 모습이 국립공원공단 카메라에 처음으로 잡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8경으로 꼽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산토끼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멧토끼가 주변을 살핍니다.
지난해 12월 무인카메라에 찍힌 영상으로, 조심성이 많은 토끼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온몸이 근육질인 멧토끼는 단독생활을 하고 해발고도 500미터 이하 야산에 주로 서식합니다.
내변산 계곡에서는 담비가 물에 발을 담급니다.
찬물은 싫은지 주변에서만 놉니다.
소백산에서 찍힌 삵은 한반도에 남은 유일한 고양잇과 포유류입니다.
생태통로가 편한지 쉼터로도 이용합니다.
나무 위에서는 하늘다람쥐 가족이 오르락내리락 엎치락뒤치락 장난을 칩니다.
태백산맥의 영산, 태백산입니다.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줄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산양이 무인카메라에 얼굴을 비춥니다.
계룡산 깊은 산 속에서는 팔색조가 힘차게 웁니다.
우리나라에서 첫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한 한려해상국립공원.
이곳에서는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검은머리 물떼새 부모가 번갈아 알을 품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쉴 새 없이 고개를 돌려 주변을 경계하며 알을 보호하고 이따금 일어나 둥지의 온도와 습도를 맞춥니다.
▶ 인터뷰 : 송형근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 "국립공원에는 멧토끼와 하늘다람쥐, 검은머리 물떼새 등 국내 생물종의 42%에 해당하는 2만 3천여 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귀향길에 지나는 국립공원 곳곳에는 보호받아야 할 멸종위기 191종이 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제공: 국립공원공단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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