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국립공원, ‘멸종위기’ 귀한 식구들의 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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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산토끼의 주인공이기도 한 멧토끼가, 국립공원' 무인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계묘년 검은 토끼해를 맞아 새해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이죠.
이와 함께 다른 멸종위기 야생생물도공개됐는데, 공국진 기자가 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기자]
토끼 한 마리가 귀를 쫑긋거리며 주변을 경계합니다.
우리나라 토종인 멧토끼입니다.
동요 산토끼의 주인공으로 학명도 '한국 토끼'입니다.
지난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후보군인 관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내변산 계곡에선 담비가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습니다.
뒤따라온 담비는 물에 살짝 몸을 담그는가 싶더니 차가운 듯 팔짝팔짝 뜁니다.
갑자기 나타난 노루에 놀라 달아나는 담비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소백산 생태터널에선 삵이 바닥에 드러누워 연신 몸을 핥고 있습니다.
며칠 뒤 같은 장소에서 어미와 새끼 삵 두 마리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세계적인 희귀종인 팔색조가 노래 솜씨를 뽐내고,
[현장음]
"호이잇~, 호이잇~"
검은머리물떼새 부모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알을 품는 극진한 부모사랑을 보여줍니다.
하늘다람쥐 가족이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도 이채롭습니다.
[송형근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국립공원에는 멧토끼와 하늘다람쥐,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내 생물 종의 42% 해당하는 2만 3천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안정적인 서식지 관리로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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