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이면 충분"…간편식에 비건 차례상까지 달라진 명절 문화
【 앵커멘트 】 설이 얼마 남지 않았죠. 명절에 함께 할 가족들 음식 챙기랴 차례상도 준비하랴 비용이 만만치 않으실 텐데 요즘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간편식을 활용하는가 하면, 채식 중심의 '비건 차례상'도 등장했습니다. 이연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떡국부터 오색꼬치 전, 잡채까지.
간편식 코너에 마련된 다양한 명절 음식들이 눈길을 끕니다.
▶ 스탠딩 : 이연제 / 기자 - "제가 직접 간편식으로만 차례상 장을 봐 보겠습니다.
전과 잡채, 떡국 등 대표적인 명절 음식 10가지를 담아봤습니다. 이렇게 한 상을 차리면 10만 원 내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재료값 부담도 덜 수 있고, 만드는 방법도 쉬워 명절에도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순 / 서울 신공덕동 - "집에서 동그랑땡을 하면 채소를 몇 가지를 다 다듬어야 하잖아요, 일이 많잖아. (간편식이) 이게 싸죠. 비용도 많이 안들어요."
채식 인구가 늘면서 이른바 '비건 차례상'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등장했습니다.
떡국엔 계란 대신 강황가루로 만든 고명을 올리고
동태전 대신 채소전을, 소고기가 아닌 대체육 산적을 차례상에 올립니다.
▶ 인터뷰 : 강성미 / 채식주의자 - "대체육으로 고기를 가미해서 떡국을 끓이고, 전을 부칠 때도 통밀가루에다 강황가루를 섞어서…. 이제는 많은 분들이 그런 부분 (채식주의 차례상) 조차도 이해하실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을까…."
간편식부터 채식 차례상, 여기에 사전 준비가 필요없는 밀키트형 한상 차례상까지.
변화하는 생활상에 맞춰 명절 풍속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yeonjelee@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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