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춘제 연휴 앞둔 중국은 지금 '토끼 천국'
【 앵커멘트 】 올해가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죠. 음력설인 춘제 연휴를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는 토끼를 주제로 한 요리와 수공예품, 각종 공연과 전시회가 열리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베이징의 한 제과점에서 토끼 모양 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매장 안팎은 과자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베이징 시민 - "이 토끼 모양의 과자가 너무 귀엽고 예뻐서 사러 왔어요. 가족 중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사주고 싶어요."
한 달 만에 무려 30만 개가 팔렸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간쑤성 란저우 시의 전통 과자점에서는 토끼 모양 찐빵을, 상하이의 유서 깊은 난샹 만두집에서는 토끼 모양 만두와 찹쌀떡을 만들어 손님들의 주문이 이어집니다.
빨간 천을 가위로 자르고, 재봉틀로 박음질합니다.
이내 작은 토끼 모양 장신구가 탄생합니다.
▶ 인터뷰 : 런쉬예 / 직물공예 장인 - "토끼의 긴 귀는 많은 돈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새해에 밝은 미래와 행복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은 토끼들을 만들었습니다."
옻칠 바구니의 고장 푸젠성 용춘에서는 대나무공예 장인들이 행운을 의미하는 '복' 자를 새겨넣은 옻칠 대나무 바구니를 엮었습니다.
이 밖에도 상하이 박물관에서는 토끼 모양 술병과 장신구와 같이 토끼를 주제로 한 유물이 전시되고 있고, 전통 극장에서는 토끼를 주제로 한 공연이 한창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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