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 모이는 설‥오전부터 붐빈 서울역
[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 이후 만 3년,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역과 경부고속도로 입구 차례로 연결해 볼 텐데요.
먼저 서울역부터 가보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귀성객들로 붐비는 걸 보니까 명절, 실감이 나네요.
◀ 기자 ▶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승차권을 사려는 승객들로 지금 빈 창구가 하나도 없을 정도입니다.
표는 얼마 남아 있지 않은데요.
예매율이 대부분 95%를 넘어선 만큼, 미리 코레일 앱으로 남은 표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 제 위로 보이는 열차가 곧 도착한다는 목록이 떠 있는 전광판이 있는데요.
현재 시각 저녁 7시 39분, 약 7분 뒤면 부산행 KTX 열차가 이곳에 도착합니다.
그럼 승강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승객들이 무척 많은데요.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진 설날이죠.
작년 설에는 창가 쪽 좌석만 앉을 수 있었지만, 이번엔 복도 쪽까지 앉을 수 있어서, 좌석 수도 17만 석에서 34만 석으로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방금까지도 안내인력이 역 곳곳에 배치돼 인파를 분산을 돕고 있었는데요.
이곳 서울역과 청량리, 부산역 등에는 열차 고장을 대비해 복구 장비까지 준비해놓은 상황입니다.
◀ 앵커 ▶
유 기자, 퇴근시간이 지나면서 오늘 밤에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도 더 늘어날 것 같은데요.
오전부터 서울역 분위기를 둘러봤죠?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서울역은 귀성객들은 물론, 역귀성한 가족들을 마중나온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저기 저기, 나왔다!"
[송금천·한그루·한나나] "애들이 눈에 밟히게 그리웠는데, 막상 이렇게 보니까 기쁘고 반갑습니다. <할아버지 보니까 어때요?> 좋아요!"
양손 가득 선물을 든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저마다의 특별한 사연을 안고 귀성길에 오른 모습이었습니다.
[최서영] "이번에 취업하고 이제 가족들 처음 뵈러 가는데, 회사에서 이렇게 설날 선물도 챙겨주셔서 부모님 기뻐할 모습 생각하면‥"
[전현준] "집밥이 제일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선물은) 현찰을 제일 좋아하신다고 해서 현찰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인파도 늘고 가족들과 함께 가는 만큼 방역 걱정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유승환·유아민·유하진] "그전보다는 좀 나아져서‥그래도 이제 워낙 사람이 많이 붐비다 보니까 좀 조심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열차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음식을 다 먹은 뒤엔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합니다.
역사에서는 하루 네 번, 열차는 운행 전후와 기지에 들어간 전후로부터 방역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한재훈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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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형, 한재훈 / 영상편집: 이화영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768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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