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강등권 수준' 토트넘, 15년 만에 20R 기준 최다 실점

조용운 2023. 1. 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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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4실점이다.

올해 들어서만 5경기 8실점.

토트넘은 올 시즌 매 경기 선제 실점을 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실수를 반복한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리그 20경기 31실점은 2007/2008시즌 36실점 이후 토트넘의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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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번엔 4실점이다. 올해 들어서만 5경기 8실점. 이런 수비력으로는 반등을 기대할 수 없다.

토트넘 홋스퍼가 2골의 리드조차 지키지 못했다.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4로 졌다.

전반 막바지 데얀 쿨루셉스키와 에메르송 로얄의 연속골이 터질 때만 해도 대어를 잡는 듯했다. 경기 흐름이 토트넘으로 충분히 기울었다는 판단도 들었다.

그러나 맨시티가 본격적으로 공세를 펴기 시작한 후반 토트넘은 단번에 무너졌다. 후반 6분과 8분 연달아 실점하면서 단숨에 2-2가 됐고 이반 페리시치의 실수 끝에 리야드 마레즈에게 역전골까지 내준 게 치명타였다. 종료 직전에도 맨시티에 네 번째 실점을 한 토트넘은 2-4로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수비에 중점을 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스리백을 활용하며 후방 안정감을 가져다준 것이 지난 시즌 빅4 재진입의 핵심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수비 보강에 열을 올렸다. 나름대로 윙백과 센터백에 두터움을 줬지만 시즌 개막 후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매 경기 선제 실점을 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실수를 반복한다. 믿고 기용하는 에릭 다이어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집중력 결여가 항상 나온다. 맨시티전에서도 페리시치와 클레망 랑글레이 안일함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콘테 감독조차 반복하는 선제 실점과 후반에만 4골을 내주는 형편 없는 수비를 처음 겪고 있다며 한숨만 쉴 뿐이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20경기 동안 31골을 내줬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25실점), 19위 에버턴(26실점)보다 더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최다 실점만 따졌을 때 6번째다.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통계는 또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리그 20경기 31실점은 2007/2008시즌 36실점 이후 토트넘의 최고 기록이다. 15년 만에 겪는 불명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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