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부터 빙어까지…설 연휴 강원도는 축제장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강원도 전체가 겨울 축제장으로 변했습니다.
산천어부터 빙어까지,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강 최북단의 소양호 최상류, 하얀 얼음판 위에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빙판 위에 뚫어 놓은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빙어 낚시가 한창입니다
낚시를 하기 위해 뚫어 놓은 구멍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두께가 한 뼘이 넘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걸려 올라온 빙어를 낚는 재미에 강추위도 까맣게 잊습니다.
["잡았다!!!"]
[최승호/고양시 덕양구 : "아이 수능도 끝나고. 딸 이제 개학하기 전에 바람 한 번 쐬러 나왔습니다. 5년? 6년 정도 전에 한 번 왔다가. 옛날 기억이 있어서 다시 찾게 됐어요."]
[김명/인천광역시 부평구 : "서식지이다 보니까 강화도 쪽보다는 이게. 빙어가 더 잘 낚이는 편이에요. 좀 당기는 맛도 있고. 재미있어요."]
축제장에서 맛보는 빙어 튀김 등 토속 음식은 또 다른 겨울 축제의 별미입니다.
인제 빙어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돼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큽니다.
[권흥기/인제군문화재단 : "지역 주민들이 이 축제 활성화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가 많으세요. 지역 경기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준비했습니다."]
강원도 평창 대관령 일대는 눈꽃 축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눈으로 만든 대형 '이글루'와 거대한 눈 조각은 겨울 왕국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전윤/경기도 양평군 : "눈 동굴이랑 조형물이 너무 신기하고요. 다음 겨울에 또 왔으면 좋겠어요."]
강원도에서는 화천산천어축제와 평창송어축제, 홍천강꽁꽁축제도 열리고 있고, 오는 27일에는 태백산 눈축제도 개막하는 등 겨울 축제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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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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