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앤봉 김보형 대표, "100년 스테디셀러 상품 개발 목표"
2016년 이탈리아 국제 디자인공모전 참가, '무등 수묵화'로 동상 수상
디자인연구소 설립…특허 2개, 10개 이상 디자인 등록
고객 참여형 커스터 마이징 액세서리 지향
광주, 대전, 서울 등 총 6개 오프라인 매장 운영…해외 온라인 판매 중
국화무늬 다과잔,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1월 20일(금)
[다음은 보앤봉 김보형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시간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명품강소기업>을 함께합니다. 오늘은 LED조명과 도자기를 융합한 '무등 수묵화'로 이탈리아 디자인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던 보앤봉 김보형 대표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보형> 안녕하세요. 보앤봉 김보형 대표입니다.
◇선은애> 보앤봉은 특색 있는 공예상품 개발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간략한 회사 소개부터 해주시죠.
◆김보형> 보&봉은 100년 이상 가는 기업을 목표로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 되고자 가족의 이름을 하나씩 따서 만든 회사입니다. 도자제품으로 시작해서 도자기와 타제품을 융합하여 만든 신제품을 매년 한 개 이상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재 특허 2개와 10개 이상 디자인 등록을 마쳤으며 꾸준히 제품개발에 매진하는 노력형 회사입니다.
◇선은애> 회사 위치와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김보형> 보&봉은 광주 광산구 첨단에 위치해 있으며, 세라실버 매장은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 롯데백화점 동래점, 대전점, 롯데아울렛 광교점, 서울역점 그리고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에 있습니다. 현재 직원 17명과 함께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선은애> 네. 그런데 대표님은 서울 홍익대 도예과를 나오셨기 때문에 여러 여건상 서울에서 브랜드을 론칭하는 게 이점이 많을 수도 있는데 창업을 광주에서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보형> 광주에서 나고 자라고 가족들이 광주에 있으니, 광주가 저에게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세라실버 지점들이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에 있는데 관리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해외 출장 때와 백화점 바이어 미팅 때는 불편한 부분도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예향의 도시 광주 DNA를 받아서 그런지 당사 디자이너들도 서울에 비해 손색이 없습니다.
◇선은애> 보앤봉에서는 현재 도자 제품과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어떤 비전을 가지고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습니까?
◆김보형> 도자 액세사리 브랜드는 '세라실버'라는 브랜드로 처음에는 단순한 세라믹과 실버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완제품을 판매하였다면, 변화하는 트렌드(Trand)에 맞추어, 고객이 제품의 제작에 참여하여 고객님만의 니즈(Needs)가 반영된 고객 참여형 커스터 마이징 액세서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매장 내 작업 공간을 구비하고 있으며, 2022년 오래된 주문·생산 체계를 벗어나 스마트 공장 사업 도입을 통해 제품의 주문 과정의 시스템화를 이루어 냈으며, 향후 3년 이내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문과 동시에 완성된 디자인을 확인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고객 만족도가 높은 프리미엄 액세서리 브랜드로 거듭나려 합니다. 현재는 본사가 있는 광주의 롯데아울렛 수완점 A관 3층의 매장, 양림동 펭귄마을의 공예거리에 GEO ART와 롯데백화점 동래점, 대전점, 롯데아울렛 광교점, 서울역점을 포함해 총 6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Amazon), 프랑스(Shop in shop)등의 플랫폼에서 온라인 판매 중에 있습니다.
◇선은애> 액세서리 제품으로 특허를 받으셨는데 어떤 특허인지도 궁금합니다.
◆김보형> 판매 시 A/S를 가장 많이 받는 게 귀걸이 본체와 침의 접착 불량입니다. 그 부분을 해소하고자 조립이 가능한 귀걸이 제품을 고민하였고, 단순 침과 본체의 조립이 아니라 4가지 부품으로 16가지 변형이 가능한 탭이즈 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보여드리면서 설명하면 좋은 데 아쉽네요.
◇선은애> 2016년 이탈리아 국제 디자인공모전에서 '무등 수묵화'로 동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이름도 독특하고 멋집니다. '무등 수묵화'는 어떤 제품인지 소개해주시죠.
◆김보형> 광주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는 광융합제품으로 평소에는 컵으로 사용하고 뒤집으면 조명이 되는 제품입니다. 컵 두께가 3mm 미만으로 빛을 투과 시 수면 무드 등으로 활용하기 좋으며, 조명과 갓이 분리가 되고 갓의 두께에 따라 빛을 투과하면 컵 안의 형상이 나오는 것으로 특허를 받은 제품입니다. 아름다운 무등산의 능선과 주상절리대를 양각한 제품으로 한 폭의 수묵화 느낌이 배어 나오는 제품입니다.
◇선은애> 굿디자인과 글로벌 생활명품으로 선정된 다도해접시도 궁금합니다.
◆김보형> 긴 타원형 접시로 접시와 소스가 일체형으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소스 부분에 남도의 아름다운 다도해가 솟아 있어서 간장을 부으면 바다 위에 떠 있는 다도해의 모습이 됩니다. 초밥 접시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소스를 찍어 먹는 한식에 활용하면 시각적으로도 예쁘고 실용성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선은애> 국화무늬 다과잔은 광주시 우수 공예상품 브랜드 '오핸즈' 인증을 받았는데 국화무늬 다과잔은 어떤 제품인가요?
◆김보형> 전통 다식을 만드는 떡살을 모티브로 만든 다과잔으로 굽에 국화무늬를 양각으로 새겨 집에서 떡, 쿠키를 만들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4가지 문양에 다양한 색상을 담았는데요, 흙으로 채색하는 당사만의 독특한 튜브 라이닝 기법을 활용하고 금으로 마무리하여 세척 후 뒤집어서 보관하실 때 더 예쁜 다과잔입니다. 최근에 광주시청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된 제품입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일정 비율로 세액공제를 해주는데요. 기부금의 30% 이내에 답례품을 제공됩니다. 10만 원 기부하시면 전액 세액공제 되고 3만 원 답례품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광주에 기부하시고 국화무늬 다과잔을 받아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선은애> 네. 관심 있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네요. 그런데 포털 사이트에서 "보앤봉"을 검색하면 보앤봉 홈페이지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자세한 회사 정보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김보형> 현재 홈페이지는 리뉴얼 중에 있습니다. 보앤봉 스마트스토어를 검색해 보시거나 인스타그램에서 cerasilver.jewelry로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선은애> 2019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메종 앤 오브제'에도 참가하셨죠, 해외 반응이 어땠습니까?
◆김보형> 예술 쪽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프랑스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게 매우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광주 유수 업체들과 같이 참여하였는데, 도자제품 및 도자액세서리의 미적 아름다움과 완결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매년 2회 이상 해외 전시회에 참여했는데요. 도자와 골드로 이루어진 저희 제품들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두바이, 프랑스,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에 수출했습니다.
◇선은애> 이렇게 디자인 분야 기업이 지역에서 잘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김보형> 광주디자인진흥원에서 디자인, 공예의 제품개발, 마케팅, 인건비, 해외 진출 부분에 대해 매년 많은 지원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저희가 올해 12년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저희뿐만이 아니라 광주디자인진흥원의 서포트로 마의 7년을 넘어서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광주시민들이 지역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애용해 주시는 게 정착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에 많은 공예, 디자인 회사들이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선은애> 마지막으로, 보앤봉 대표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김보형> PRE-명품강소기업답게 가치 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 판매하면서 100년 스테디셀러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이 되는 겁니다.
◇선은애> 네. 보앤봉이 더 크게 성장해서 광주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앤봉 김보형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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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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