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늦추지 마”…프랑스, 화염병에 110만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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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개혁, 저출산과 고령화 국가인 프랑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공통 숙제입니다.
이미 프랑스 정부는 2년 늦춰 받는 개혁안을 추진중이죠.
하지만, 반대 여론이 거셉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파업과 시위로 100만이 넘는 시민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파리에서 조은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염병을 던지고 화약을 터트립니다.
경찰들도 시위대를 체포하며 진압에 나섭니다.
프랑스 8개 노조가 이끈 연대 총파업과 시위에 전국 곳곳에서 110만 명이 넘게 참여했습니다.
노조원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는 레퓌블리크 광장입니다.
주변 상점들은 폭력사태에 대비해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시위대는 프랑스 정부가 연금 받는 나이를 현행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안을 발표한 것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프레데릭 보아장 / 우체국 직원]
"난 지금 은퇴할 때가 다 돼 가는데 2년을 더 일해야 한다고 합니다. "
[피에르 브라케 / 운전사]
"연금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10대 학생들도 시위대에 힘을 실었습니다.
[엠마 달린 / 학생]
"나이 많은 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면 젊은 사람들은 실업 상태가 됩니다. "
노조원들이 시위에 참여하면서 지하철과 기차가 상당 부분 멈춰 섰고, 비행기 운항도 일부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연금 재정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경제 활동 인구가 줄어들고 은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지금, 세대 사이 협약이 공정하기를 원한다면 이 개혁은 필요합니다. "
노조들은 오는 31일에도 파업을 예고해 정부의 개혁안은 한동안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수연(VJ)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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