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성태 “1기 내각 장관으로 나경원 추천한 게 장제원…배신감 느꼈을 것”

KBS 2023. 1. 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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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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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좌고우면 길어.. 출마 여부 빨리 밝혔어야
- 나경원 장고 끝에 악수 와.. 지지율만 올라가면 말려도 출마 할 것
- 尹 불편한 심기 장제원이 대변해.. 대통령의 불쾌한 심정 대신 전달해
- 나경원에게 가장 호의적이었던 인물이 장제원, 자주 연락하고 만난 사이
- 홍준표 한 성깔 하는 건 조선 천지가 다 알아.. 대선 후보 때 서운한 점 있어
- 이준석 기시감? 동병상련으로 비교할 건 아냐.. 내용도 다르고 본질도 달라
- 국민의힘 당대표, 관리형 대표 한계 벗어나지 못해
- 아랍, 한번 수 틀어지면 상당히 피곤해.. 민간 채널 통해서라도 이란 정부 오해 풀어야
- 윤 정부, 노동 개혁 빌미로 양대 노총 탄압하면 불필요한 오해 받을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의 맛>
■ 방송시간 : 1월 20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성태 전 의원


◇주진우: 꽉 막힌 정치의 맥과 혈을 시원하게 뚫어드립니다. 타협신이 상생으로 정치 1타 강사 김성태가 돌아왔습니다. 김성태가 풀어주는 <정치의 맛>. 오늘부터 매주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 만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태: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주진우: 꽉 막힌 맥과 혈을 좀 뚫어주십시오.

◆김성태: 그렇게 하겠습니다.

◇주진우: 타협과 상생으로, 신뢰로. 의장님만 믿겠습니다.

◆김성태: 그렇게 합시다.

◇주진우: 지난주에 나경원 전 의원이 외통수에 걸렸다, 위험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나경원 의원이 전화 안 왔습니까?

◆김성태: 제가 그때 예측하고 예견한 대로.

◇주진우: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김성태: 그렇게 흘러가버렸지 않습니까. 나경원 전 대표는 좌고우면이 너무 길었어요. 그러니까 출마를 하려면 빨리 출마를 해버리고 접으려면 빨리 접어야 되는데.

◇주진우: 너무 많이.

◆김성태: 쓸데없이 잔고를 시간을 많이 끌면서 안 두드려 맞아도 될 걸 두드려 맞고 불필요한 그런 이야기를 안 들어도 될 걸 듣고 그러면서 출마를 할 건지 안 할 건지 여러 사람 애간장 이렇게 녹이는 경우도 잘 없죠, 정치인이.

◇주진우: 그래서 출마를 한답니까, 안 한답니까? 의장님한테는 상의할 거 아니에요.

◆김성태: 솔직히 저한테도 자기 고민에 대해서 상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주진우: 고민 상의했어요?

◆김성태: 저는 그때 이미 당신 내가 볼 때는 외통수에 걸렸다. 그런데 이 외통수는 정치인에게는 상당히 안 좋은 거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든 저렇든 빠른 판단을 내라, 어떤 길이든 간에. 그게 외통수를 좀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렇게 했는데 그 뒤로도 지금 제가 보기에는 15일째 지금 넘는 거예요.

◇주진우: 계속 그러고 있어요.

◆김성태: 이러고 있는 게 본인한테 도움이 되면 이렇게 해서 지지율이 높아지면 또 모르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너무 장고 끝에 악수가 나오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상고는 치를 만큼 치르고 나면 건강한 애기가 나와야 되는데 본인이 잔고만 치르고 뭘 어떻게 하겠다는지 모르는 거죠, 지금.

◇주진우: 지금 본인이, 나경원이 모르고 있다.

◆김성태: 다만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나경원 전 대표는 지지율만 과거처럼 잘 나오면 아무리 출마를 만류해도 출마를 할 사람이에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런데 국민적 여론이나 우리 당원들의 지지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게 출마하기 어려워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런데 의장님께서 너무 많이 두들겨 맞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장제원 의원은 왜 그렇게 앞서서 나와가지고 두들겨 팼습니까?

◆김성태: 아무래도 나경원 전 대표의 이런 정치적인 행보에 대해서 대통령의 불편한 그런 어떤 심기를 자신이 좀 일정 부분 대변했지 않나 전 그렇게 짐작하는 거죠.

◇주진우: 그런데 대변한 건 그런데 좀 감정이 섞였더라고요. 애정 어린 조언이나 비판이 아니라 왜 장제원 의원은 그렇게 나경원 의원.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이 있어요, 감정의 골이.

◆김성태: 제가 알기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 가장 호의적인 인물이 우호적으로 윤석열 정부 대통령 당선되고 난 이후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설 자리가 별로 그렇게.

◇주진우: 없었어요.

◆김성태: 공간이 크진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대통령과 또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간에 이렇게 회동도, 만남도 주선해 주고.

◇주진우: 그렇군요.

◆김성태: 그리고 이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얼마 전까지도 자주 연락하고 만난 사이로 그렇게 알고 있어요. 왜 그런 사람이 나경원을 저격하고 나왔겠나. 저는 그런 측면에서 나 전 원내대표가 공직자로서의 그런 본분을 망각한 이중적 행태에 대한 대통령의 그런 불쾌한 심정을 반영한 거 아니겠냐 이렇게 짐작합니다.

◇주진우: 장제원 의원이 추천도 하고 자리도 밀어주고 그랬구나. 그런데 그 자리를 던지고 나온다고 하니까 본인이.

◆김성태: 제가 알기로도 윤석열 정부의 1기.

◇주진우: 내각.

◆김성태: 내각에 장관으로 추천한 사람도 저는 장제원 당시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을 1기 내각, 외교부 장관 얘기도 나오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그때 당선인 비서실장인 장제원 의원이 이렇게 추천도 하고 막 이렇게 밀어줬는데 그 자리도 나중에 챙겨줬는데 여기서 그만두니까 자기가. 이제 이해가 됩니다.

◆김성태: 그렇죠. 그러니까 국정 기조와 이런 다른 정책을 가지고 큰 혼선을 빚게 하고 또 자기가 저출산 부위원장 사직서를 제출하는 모양새도 그렇고. 왜 대통령을 위한다고 말하면서 대통령하고 다른 길을 가는 것에 대해서 장제원 의원이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겠나. 저는 그렇게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앞에서 세게 말할 수밖에 없군요. 이제 풀렸습니다.

◆김성태: 다 풀렸어요?

◇주진우: 풀렸습니다. 역시 혼수성태 아닙니다.

◆김성태: 저 혼수성태는 뭐 옛날 쌍팔년도 이야기를 왜 해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아니라고. 홍수성태 절대 아니다. 생태탕 아니라는 얘기 합니다. 그런데 또 의장님, 이것도 궁금해요. 왜 홍준표 대구시장 계속 나경원 의원만 때립니까?

◆김성태: 홍준표 전 당대표 지금 대구시장이 한 성깔 하시는 거는 뭐 조선 천지가 다 아는 이야기 아닙니까?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특히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제가 알기로는 한 10년, 15년 전까지 되돌아가죠. 홍준표 지금 대구시장 입장에서는 자기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정치에 입문할 때 상당히 호의적으로 공천관리위원에서 자기를 돕기도 하고 또 자기를 지원도 많이 하기도 했는데 자기가 당대표 때랑 또 대선후보 때 상당히 좀 서운했던 그런 감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가지고 지금 나오는군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속보 말씀드리겠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대통령께 깊이 사과한다. 본의 아닌 발언으로 송구하다, 제 불찰이다 이런 뉴스 속보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입장을 냈는데 그래서 그럼 나경원 의원은 나와야, 안 나와요?

◆김성태: 조금 전에 KBS 속보가 저렇게 뜨고 있지 않습니까? 저렇게 뜨고 있다면 사실상 본인이 당대표 출마에 대한 의지는 접는 게 아니겠나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주진우: 하지만 여기 변수가 있습니다. 지지율.

◆김성태: 그렇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또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며칠 상간에 또 지지율 추이를 보고 최종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천명할 건지 안 그러면 뭐 이 입장과 함께 자기 앞으로 향후 거치를 어떻게 하겠다는 그 입장이 뒤따라 나올지 이거는 좀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아요.

◇주진우: 이제 명확하게 풀렸습니다. 아무튼 좀 취재해 보면요. 아침에 나경원 출마한다 이렇게 얘기하다가 밤에는 안 한다 얘기하는데 그게 아침저녁으로 바뀌고 또 지지율 여론조사 나오면 또 바뀌고 그러더라고요.

◆김성태: 이게 한 열흘, 보름 더 됐어요.

◇주진우: 아, 이런 일이요?

◆김성태: 조속으로 지금 여러 가지 입장 차이가 나는 게.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 본의 아니게, 대통령 본의 아니게 말한 거 불찰이다. 윤께 깊이 사과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당에서, 대통령실에서 그리고 초선 의원들까지 나와서 막 성명서 내고 나경원 의원을 질타하는 이런 모양새는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아요.

◆김성태: 좋아 보이지는 않았겠지만 나경원 전 의원께서 그 입장이라는 게 워낙 큰 실수를 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대통령이 진상 파악을 정확하게 한 이후에 본인을 해임 조치한 그 결과를 가지고 대통령은 잘 모르는데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에 의해서 자기가 잘렸다. 이런 식으로 나가니까 이거는 누가 봐도 큰 불찰이다. 본인이 그 이야기는 정말 큰 실수를 한 거죠. 그런 측면에서 동료 의원의 어떤 초선 의원들이 선배인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50명씩이나 그렇게 나서서 한다는 건, 이건 아마 헌정사에서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죠.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도 입을 열었어요. 나경원 전 의원 본인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기시감 든다. 그러면서 이게 윤핵관 스타일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의 목소리는 어찌 들으셨습니까?

◆김성태: 본인하고 거의 비슷한 케이스와 그런 길을 가고 있다. 기시감이라는 거는 똑같이 이렇게 어떤 사항이 예견했던 사항이 마침 현실로 접해졌을 때 그때 하는 이야기 아니에요, 그렇죠? 그 반대 되는 이야기가 미시감인가?

◇주진우: 미시감이요?

◆김성태: 미시감, 뭐 그렇죠. 그렇듯이 동병상련의 입장으로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하고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하려면 확실하게 각을 세우고 제대로 하라는 그런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준석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 간 이렇게 동병상련으로 비교할 거는.

◇주진우: 아니에요?

◆김성태: 그 처지는 아니라고 봐요. 그거는 내용도 다르고 또 본질도 다르고.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윤핵관과 갈등 빚을 때 그때 나경원 전 의원이 이준석 대표 막 비판했잖아요.

◆김성태: 그럼요. 제일 그때 많이 저격하고 가장 어찌 보면 이준석 대표에게 아픈 그런 내용을 많이 이야기한 사람이 나경원 전 의원이죠.

◇주진우: 정치 참 모르겠어요.

◆김성태: 그러니까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되는 게 또 이게 정치인데. 이게 그래도 뭐 좀 조속으로 이렇게, 이런 경우는 참 흔치는 않죠.

◇주진우: 그런데 그러면 지금 당내 분위기는 김장연대. 그냥 뭐 김장연대의 승리 이렇게 끝나는 분위기입니까?

◆김성태: 그거 뭐 김장연대가 무슨 연대인지 별로 의미가 없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그럼 이제 처음부터 나경원 전 의원이 이 프레임을 잘못 잡았어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왜 친윤, 반윤으로 합니까. 본인은 죽어도 친윤이라 그러면서. 그러면 반윤의 길을 갈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그런데 프레임을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친윤으로 규정해 놓고 자기는 왜 자신이 그냥 반윤으로.

◇주진우: 이건 나경원 전 의원이 그렇게 만든 게 아니죠.

◆김성태: 아니, 본인도 그 페이스에.

◇주진우: 말렸죠.

◆김성태: 말린 거죠.

◇주진우: 말렸죠, 말렸죠.

◆김성태: 본인이 또 애매모호한 그런 처신을 한 거죠.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그렇죠. 정치는 모든 게 본인의 어떤 처신과 행동의 산물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절대 누가 덧씌운다고 해가지고 그 정치가 본질이 바뀌지 않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행보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성태: 지금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지금 이제 저출산 부위원장 사태 그리고 출마를 하냐 못 하냐 이 상황에서 여러 가지 볼멘 그런 모습들이 많이 회자될 때 가장 스텐스를 잘 잡고 그 대목에서 가장 처신을 잘한 사람이 안철수.

◇주진우: 안철수 의원이 지금 점수를 따고 있어요, 당원들한테.

◆김성태: 네, 후보죠. 그렇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일정 부분 아무래도 내년 총선을 걱정하는 그런 당원들 입장에서는 총선의 간판에 대한 그런 많은 또 각자의 어떤 의견과 입장이 있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 주자들이 우리 당원들 눈에 조금 미흡하고 모자란 그런 부분이 상당히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의원은 대선 경험도 많고 또 인지도도 높고 하고 그런 측면에서도 반사이익도 많이 가져갔죠. 그렇지만 제가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집권당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내년 3월, 4월 총선에서는 아무리 지금 간판 좋고 좋은 당대표를 뽑아 놓더라도 그 사람 간판 가지고 내년 총선을 치르는 게 아니에요. 내년은 집권 3년 차 윤석열 대통령의 중간 평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이 어려워진 경제 여건을 잘 회복시켰느냐. 그리고 외교, 통일, 안보 이런 모든 분야에서 우리 국민들이 납득하고 안심하고 대한민국을 이렇게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인가. 그런 전반적인 평가가 집권 3년 차에 이루어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못 받아도 우리 국민의힘은 가장 당정 관계를 안정스럽게 가져가야 됩니다. 집권당의 면모를 잘 유지해서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서 국민들에게 안정된 집권 여당의 면모. 여기에 표를 주십시오 했을 때 그 반응을 보는 것이지 지금 뭐 우리 당대표 선수는 제가 지난번에 이야기했듯이 어쩔 수 없이 관리형 대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근데 안정적인 관계, 상호 협력적인 관계 다 좋은데 좀 종속적이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에서.

◆김성태: 그러니까 수직적인 당정 관계 가져가면 이게 또 문제죠. 시키는 대로만 움직여버리면 당이 왜 있냐 이렇게 되죠. 거기에 더불어서 엄청난 공천 잡음이 또 생겨버리면 선거 망치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그러니까 일정 부분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의 뜻도 우리 집권당으로서 당 지도부가 앞으로 선출되는 당대표가 잘 받들면서 또 집권당에서 배출한 대통령과 원만한 소통을 이뤄내는 그 능력, 역량을 지금 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택하는 거죠.

◇주진우: 정치력도 탁월하고 또 지도력도 탁월하고 그리고 야당과 소통 능력도 탁월한 의장님은 왜 대표 안 나갑니까? 능력만 놓고 보면.

◆김성태: 저는 좀 많이 쉬었습니다.

◇주진우: 많이 쉬었어요? 쉬는 김에 더 쉬시려고요?

◆김성태: 네.

◇주진우: 이제 뛰셔야죠.

◆김성태: 좋은 정치가 회복될수록. 저는 오늘 점심때도 민주당의 홍영표 전 원내대표.

◇주진우: 원내대표 때 홍영표 원내대표하고 호흡 맞췄죠.

◆김성태: 그때 원내대표를 같이 한 사이로 올 설 명절을 앞두고 오찬을 같이 했습니다. 오찬을 같이 하면서 정치가 실종된 이 작금의 현실에 대해서 서로 좀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결론은 정치공학적인 이런 계산에 의한 정치는 배제해야 하지만 정치는 살아야 하는데 정치 자체가 실종된 부분에 대해서 좀 서로 정치를 살릴 수 있도록 이 당 저 당 좀 힘을 모아보자 그런 이야기는 좀 나눴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우리 정치권의 대표적인 아랍 통입니다. 아랍에서 현장에서 계셨어요.

◆김성태: 제가 1980년대 초에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건설 현장에서 직접 노동을 했었죠.

◇주진우: 그러니까요.

◆김성태: 한 2년 좀 안 되게 했었습니다.

◇주진우: 아무튼 산업의 역군인데요. 이번에 대통령이 아랍에 가셨어요, 아랍에미리트에. 순방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태: 이번에 300억 달러에 달하는, 대통령 역대 헌정 역사상 한국과의 순방을 하면서 아무리 우호적이고 혈맹, 동맹 관계라 하더라도 이렇게 비즈니스가 300억 달러에 달하는 그런 실적을 만들어온 대통령은 거의 전무후무할 거예요.

◇주진우: MOU라고 하지만 아무튼 성과가.

◆김성태: 그럼요. 엄청난 성과죠.

◇주진우: 그런데.

◆김성태: 그런데 우리 주진우 기자는 또 한마디 꼭 하고 싶잖아요.

◇주진우: 아니, 그런데 그 성과를 보여야 되는데 국민의힘은 저렇게 저 당권을 놓고 내분을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또 대통령이 가가지고 왜 또 그 얘기를 해가지고, 적 이런 얘기를 해가지고. 안타깝잖아요.

◆김성태: 그거는 여러 형태로 지금 해명이 되어졌지 않습니까.

◇주진우: 해명이 됐습니까?

◆김성태: 해명이 이란 정부뿐만 아니라 또 우리 외교부에서 여러 채널 통해서 그 진위나 이런 게 적대적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주진우: 지금 해명하고 있어요?

◆김성태: 많은 해명을 했죠.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그런데 아랍인들이 보면 상당히 또 성격들이.

◇주진우: 있죠.

◆김성태: 성격 있습니다. 성격 있고 이 사람들 또 한 번 수가 틀어지면 상당히 피곤하죠.

◇주진우: 그러니까 빨리 사과하고 빨리 수습해야죠.

◆김성태: 그런 측면에서 지금 오해. 이건 절대적으로 없애는 중이고 다만 지금 이란과 대한민국 간의 좀 불편한 관계가 있어요. 2018년도 이란이 그때 NPT를 탈퇴하고 쉽게 말하면 미국이 이란을 제재하게 되는데 우리도 같이 동참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 한국에 지금 한 7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자기네들은 받을 게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난 2018년도에도 호르무즈 해에서 우리 유조선을 갖다 이렇게 피랍 했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이제 그런 좀 일부 우려도 있습니다마는 이란 정부에서 이거는 우리 정부에서 발 빠르게 외교 모든 라인을 통해가지고 그 오해도 풀고 그 진위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란 정부는 이걸 막 키워요. 이 키우는 게 결론은 지금 NPT 자기네들 탈퇴에 따른 국제 제재에 대해서 한국 정부 니네들 왜 우리한테 협조 안 하냐 이런 거죠, 지금. 그런 압박이 또 지금 들어오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외교적 이렇게 조금.

◆김성태: 그걸 구실로 지금 또 삼으려고 하는 그런 기조가 있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왜 하필이면.

◆김성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안타깝죠. 안타깝고 빨리 수습하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좀 당내에서는 뭐가 잘못됐냐 이거 뭐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그렇죠? 수습해야죠.

◆김성태: 이거는 우리 국회, 외교부 할 것 없이 특히 민간 채널 통해서라도 이란 정부에게 불필요한 오해가 오래 지속되게끔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그럴 필요가 없어요.

◆김성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대통령의 저의도 분명히 그건 아니었으니까요.

◇주진우: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이 계속 이어졌는데 또 대표적인 노동계 인사이기 때문에 이것도 물어봐야 되겠습니다. 노동 개혁 좋아요. 노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 걱정도 있어요. 잘못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노조를 이렇게 거의 적대시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와요.

◆김성태: 지금 이제 노동 개혁이라는 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이런 양대 노총의
노동 운동의 본질을 갖다가 제외하고 또 압박해서 노동 운동을 위축시키려고 하는 의도는 전혀 없는 겁니다. 노동 개혁의 본질은 주 52시간 근로 시간 단축에 따른 그런 탄력 시간 적용 부분을 월 단위는 연 단위로 좀 확대해서 기업들이 이런 탄력 근로 부분도 산업의 업종도 좀 이렇게 폭넓게 넓혀주자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노조도 저 임금 장시간 노동을 해서 우리가 노동 착취를 당했던 그런 사항은 아니니까 이제 책임 있는 사회 주체로서 노동조합의 회계도 투명성을 확보하고 또 노동조합의 운영도 민주적인 절차를 가지고 또 국민들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으로 좀 거듭나길 바라는 게 노동 개혁의 본질이죠.

◇주진우: 아무튼 노조도 국민과 함께하는 노조로 이렇게 탈바꿈해야 됩니다. 노력해야 되는데.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아무튼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폐해들은 사장 뭐 회장, 오너들이 좀 문제가 많잖아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그분들에 대한 세금은 막 깎아주고 노조만 때려잡는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계신 거죠?

◆김성태: 그렇습니다. 우리가 97년도 IMF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금 모으기를 통해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난 이후에 주5일제를 도입하는 사회적 합의를 진행시켰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그게 엄청난 사회 대변혁을 가져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도 엄청난 우리가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런 사회적 대타협이 절실한 시기예요. 이런 측면에서도 양대 노총, 노동 운동의 지위도 많이 높아졌어요. 그런 만큼 책임 있는 사회 주체로서 대규모 정규직 중심의 노동 운동이 너무 좀 정치적으로 흘러버리면 아직까지 이런 경제 활동 인구 중의 90%는 많은 장시간 때로는 이 대기업 정규직보다 엄청난 임금 복지의 차이를 가지고 지금 어렵게 지내는데 이런 사회적 책임도 고려한 노동 운동이 되면 훨씬 사회적 대타협이 빨리 오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계속 지금 노동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노동계에 대한.

◆김성태: 저도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정부가 노동 개혁을 빌미로 양대 노총을 탄압한다든지 또 불필요한 오해를 가져갈 수 있는 그런 노동조합의 활동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목적으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봅니다.

◇주진우: 지켜 주십시오.

◆김성태: 저는 그 부분은 중요시합니다.

◇주진우: 의장님, 믿겠습니다.

◆김성태: 네.

◇주진우: <정치의 맛> 여기서 마무리할까요?

◆김성태: 그렇게 하시죠.

◇주진우: 설날 잘 보내십시오.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성태: 감사합니다.

◇주진우: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이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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