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김건희 여사, 6박8일 UAE·스위스 순방 마치고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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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8일 간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1분쯤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서 간단한 환송행사를 가진 뒤 공군 1호기에 올라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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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8일 간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1분쯤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서 간단한 환송행사를 가진 뒤 공군 1호기에 올라 서울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 김 여사는 남색 코트에 파란색 머플러 차림이었다. 환송행사에는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 부부, 금창록 주스위스 대사 부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UAE를 국빈 방문했다. 이어 17일부터 19일까지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를 진행했다.
먼저 14일 아부다비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15일에는 UAE와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아크부대를 방문했다. 16일에는 바라카 원전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함께 가고 이어 한-UAE 비즈니스 포럼, 동행 경제인 만찬 행사 등을 열었다. 100여개 기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일정을 소화했다.
17일에는 두바이에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났고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해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18일에는 다보스에서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오찬 간담회, 베스타스사 투자신고식, 한국의 밤 행사 등을 연이어 진행했다. 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하고 취리히 연방공대를 방문해 양자기술 석학들과 대화했다. 우리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대면으로 참석한 건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주제는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Solidarity in Action)였다. 김성한 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서 세계 시민의 자유·평화·번영을 확장하고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우리나라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로 출국 전 페이스북에 "UAE 국빈 방문과 다보스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모든 일정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뛰었다"며 "UAE로부터 300억 달러 투자 결정을 이끌어 냈고 글로벌 CEO와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시대의 인재 양성은 세계 각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인재를 통해 혁신에 도달하고 혁신을 통해 인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바이 미래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저는 '낡은 지도로는 세상을 탐험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했다"며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번 순방에서 우리 국민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생생히 목격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취리히(스위스)=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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