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출석 이틀뒤···비명계 모인 ‘민주당의 길’ 출범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2023. 1. 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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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김종민·이원욱 등 30여명
李 사법 리스크 고조되는 가운데
비명계 결집, 당내 우려 목소리도

비명계가 중심인 ‘민주당의 길’이 이달 31일 출범한다.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이 또 한번 예고된 가운데

당 안팎에선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는 데 따른 비명계 결집이어서 주목된다.

20일 민주당 다수 인사들에 따르면 민주당의 길은 오는 3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길은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비명계가 구성한 ‘반성과 혁신’ 모임의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데 이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민주당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새로운 발전의 길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권에선 비명계의 집결성격이 있는 민주당의 길 향후 행보에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이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수사 관련 ‘분리 대응’을 주장하는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반응에 대해 “그 분들부터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객관적으론 맞고 과거 성남시장 시절 일을 문제 삼고 있지만 지금은 민주당의 대표”라며 “어떻게 분리하나”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아니면 검찰이 이렇게까지 괴롭히지 않는다”며 “총선용이잖나. 민주당을 때려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 총선 승리하게 하려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은 두 번째 검찰 소환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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