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김성태 20일간 구속 수사…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고리 찾기 집중
【 앵커멘트 】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오늘 새벽 발부됐습니다. 검찰은 최장 20일 동안 김 전 회장을 구속 조사할 수 있는데. 검찰은 이 기간 김 전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속영장 청구 등의 이유로 어제 김성태 전 회장을 부르지 않은 검찰은 오늘부터 다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젠 차분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힌 검찰은 설 연휴도 반납하고 하루하루 김 전 회장의 여러 혐의를 자세히 살필 계획입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적시하지 않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다만, 서로 모른다는 김 전 회장과 이 대표의 주장을 뒤집을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혐의 규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쌍방울 전 회장 (지난 17일) - "이재명 대표는 전혀 모르십니까? 연락한 적도 없고요? 측근들도요?" - "전혀 모릅니다."
검찰은 우선 김 전 회장이 전환사채를 활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짚어볼 계획입니다.
전환사채 흐름이 먼저 규명돼야 이 돈 중 20억 원이 변호사비 대납으로 쓰였는지를 따져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호사비 대납 수사 속도가 더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쌍방울의 대북 송금 혐의도 함께 살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쌍방울이 2019년 북한에 500만 달러를 불법 송금했는데, 이 과정에서 당시 이재명 대표가 지사로 있던 경기도가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쌍방울 자체의 대북 사업"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김 전 회장의 다른 혐의들에 대해선 이미 어느 정도 입증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결국 검찰 수사의 초점은 이재명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맞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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