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모든 일정 중심에 경제 두고 뛰었다…새 항로 개척 위해 최선"

UAE·스위스 순방 마무리…300억달러 투자·세일즈 외교 결실
尹 "낡은 지도에 안주할 수 없어…혁신과 발전의 꿈 변함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WEF 제공) 2023.1.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일정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뛰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UAE로부터 300억달러 투자 결정을 이끌어 냈고, 글로벌 CEO와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며 새해 첫 순방 결과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6박8일간의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방문해 양자 과학 분야 석학들을 만난 것에 대해 "미래 국가 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퀀텀 사이언스의 정책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양자 과학의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아 인재 양성에 나설 것"이라며 "이 시대의 인재 양성은 세계 각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인재를 통해 혁신에 도달하고 혁신을 통해 인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 비전 두바이 포럼' 기조연설에서 독일 출신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이번 순방에서 우리 국민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생생히 목격했다. 우리는 한 번도 낡은 지도에 안주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포럼 연설에서 '낡은 지도로는 세상을 탐험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고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새로운 기술에 익숙해질 때쯤이면 이미 그 기술은 과거의 것이 되어 있다"며 "이제 우리에게도 새로운 지도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늘 혁신과 발전을 꿈꾸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