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추웠을까…칼바람 한파 속 숲에 버려진 갓난아기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 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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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20일 오후 숲 속에서 버려진 채 발견한 갓난아이를 안고 있다. [사진 = 강원도소방본부]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친 20일 강원 고성군 죽왕면 인정리 송지호 자전거 둘레길 대나무 숲에서 버려진 갓난아기가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이날 오후 4시33분 강원도소방본부 119상황실에는 이같은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발견된 아기는 태어난 지 1개월 안팎으로 추정된다”면서 “당시 특별한 외상은 없고 건강상태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 아이는 현재 속초의료원을 거쳐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한편, 경찰은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최초 신고자의 말을 토대로 주변 CCTV를 확인하는 등 갓난아이를 유기한 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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