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재추천···韓 외교부, 유감 표명

김능현 기자 2023. 1. 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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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정식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2024년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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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 세계문화유산 정식추천서를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하자 주한일본대사 대리인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 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정식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했다.

2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문화유산으로서 사도광산의 훌륭한 가치가 평가될 수 있도록 세계유산 등재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24년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2월 1일 한국 정부의 반발에도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추천했으며 유네스코는 추천서에 미비점이 있다며 심사를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더구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도광산을 문화유산으로 재추천한 것은 강제징용 해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2015년 등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조치가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유사한 배경의 '사도광산'을 또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서울 세종로 청사로 주한 일본 대사대리인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를 초치해 등재 재신청에 항의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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