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37만 명 ‘해외’로…코로나 이전 60% 회복
[앵커]
지난해부터 해외 많은 나라가 코로나19로 걸어 잠갔던 국경 빗장을 풀고 있죠.
이번 설 연휴 해외를 찾는 발길도 크게 늘었는데요.
인천국제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 지난 3년간의 명절과는 공항 분위기가 좀 달라 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인천공항,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닷새 동안 30만 명 가까이가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11배 넘게, 추석에 비해선 2배 늘었고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60% 정도까지 회복된 수준입니다.
김포공항 등을 통해 나가는 인원까지 합하면 이번 연휴 기간에 37만 명이 해외로 나가는 겁니다.
저희 취재진도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만나봤는데요.
3년 만의 '명절 여행',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배정희/서울시 성동구 : "동생 보러 가요. 저는 한 3년 만에 가는 것 같아요. 나가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계속 못 다녀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제는 나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기현/부천시 소사구 : "가족들이랑 베트남 가려고 인천공항 나왔습니다. 여권까지 미리 만들어놨거든요. 2020년에 만들어놨는데 지금 거의 3년 만에 가는 거라서 다들 기뻐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향 찾아가는 길도 시작됐는데, 대중교통 표를 구할 수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예매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고속버스와 철도, 귀성길 예매율 대부분 높습니다.
우선 기차 하행선의 경우 내일까지 KTX는 90% 이상 예매됐고, SRT는 매진됐습니다.
고속버스도 오늘과 내일 모두 85% 넘는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만, 예비 차가 수시로 투입되고 있어 일부 표가 추가될 순 있습니다.
연휴 막바지 날씨가 안 좋습니다.
제주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과 강풍이 예보돼 있는데요.
고향 갔다 돌아오시는 길 항공편과 배편 일정 조정하시거나 운항 여부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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