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 5개월째 유지

정지우 2023. 1. 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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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기 회복에 정책을 방점을 찍어 놓고도 사실상 기준금리를 올해 첫 달에 일단 동결했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월의 1년·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이 각각 3.65%, 4.30%로 전월과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1년 만기 LPR(기업의 단기 유동성 대출이나 소비자 대출 기준금리)은 지난해 1월과 8월 두 차례 내렸고, 5년 만기 LPR(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중장기 기준금리)은 같은 해 1월과 5월, 8월 세 차례에 걸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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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경기 회복에 정책을 방점을 찍어 놓고도 사실상 기준금리를 올해 첫 달에 일단 동결했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월의 1년·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이 각각 3.65%, 4.30%로 전월과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LPR은 5개월째 동결됐다.

1년 만기 LPR(기업의 단기 유동성 대출이나 소비자 대출 기준금리)은 지난해 1월과 8월 두 차례 내렸고, 5년 만기 LPR(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중장기 기준금리)은 같은 해 1월과 5월, 8월 세 차례에 걸쳐 인하했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18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지만 중국에서는 모든 금융 기관이 이를 대출 영업 기준으로 삼아야 해 실질적으로 기준금리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1년 만기 LPR 동결은 이미 예상됐다. 미국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상황에서 중국이 반대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펼치면 중국 내 외국 자본 이탈, 위안화의 급속한 평가절하 등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5년 만기 LPR은 1·4분기 내에 인하 가능성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30%에 육박할 정도로 경제 흐름을 좌우하지만 냉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5년 만기 LPR를 낮추면 당장 개인이 매달 갚아야 할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실물경제의 자금조달 비용 축소가 가능하며 개인과 기업의 현금 흐름 압력을 개선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여유가 생기면 소비 활성화까지 기대 가능하다.

둥팡진청의 왕칭 수석거시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가능한 한 빨리 회복세를 보이도록 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5년 만기 LPR을 인하하도록 중국 지도부가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세를 볼 때 올해 상반기 주담대 금리는 계속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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