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조상현 LG 감독, “후반기에는 홈에서 반등의 기회가 있길” …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정적인 플레이보다 움직이는 플레이를 준비했다”
“후반기에는 홈에서 반등의 기회가 있길” (조상현 LG 감독)
“정적인 플레이보다 움직이는 플레이를 준비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만난다.
LG는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조상현 LG 감독의 시스템과 선수들의 성장이 겹치며 17승 12패를 기록하며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휴식기 이후 후반기 첫 경기에서는 원주 DB를 만났다. 경기 내내 밀렸지만, 4쿼터에 반격했고 정희재(195cm, F)의 득점으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후반기 첫 승과 2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잘나가는 LG에도 고민이 있다. 바로 홈 승률이다. 홈에서 6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승률이다. 최근에도 홈에서 3연패를 기록했고 이제는 홈 연패를 깨야 하는 상황.
경기 전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홈 경기여서) 부담이 많다. 홈 성적이 좋지 않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도 하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홈에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승률도, 슛 성공률도 떨어진다. 림을 바꿔야 하나도 고민했다. (웃음) 후반기에는 더 노력해서 홈에서 반등의 기회가 있길 바란다”라고 홈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는 기본적인 것을 강조했다. 상대가 하위권에 있지만, 부상 때문이다. 그래서 더 경각심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들이 이번 시즌은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겼었다. 작년에는 승부처에 무너지는 경기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변했다. 그런 자신감 때문에 방심할 수도 있지만, 매 경기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부상 없이 열심히 하는 팀이 이기는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투지를 강조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비시즌 선수들을 다양하게 영입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전반기는 기대 이하였다. 팀 분위기 변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도 단행했다. 과거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데본 스캇(201cm, F)을 영입했다. 데뷔전에서는 15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스캇 합류 이후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12승 17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한국가스공사는 후반기 첫 경기를 가진다. 상대는 LG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LG 상대로 승리가 없다. 후반기 첫 승과 LG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에게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어떻게 보냈냐고 묻자 “그동안 아픈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정)효근가 무릎을, (차)바위가 종아리를, (이)대성이가 손목을, (이)대헌이가 어깨를 다쳤었다. 그래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컨디셔닝을 위주로 했다. 우리가 12월에 14경기를 했다. 그래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훈련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스캇도 새롭게 들어왔다. 그래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봤다. 다만 대성이가 올스타도 가고 손목도 좋지 않아서 2대2 공격은 많이 못 맞췄다. 그래도 스캇이 패스를 통해 쉬운 득점을 만들어주고 쉬운 득점을 올려주면 좋겠다. 수비는 짧은 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어서 방향성만 이야기했다”라며 스캇에 대해서도 함께 전했다.
유 감독에게 LG전 전술에 대해 묻자 “공격에서는 단발성보다는 흔들 수 있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자신감을 찾는 공격이 필요하다. 그리고 쪼개 먹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미스매치가 되면 제 타임에 공략해야 한다. 다른 공격도 제 타임에 돼야 한다. 정적인 플레이보다 움직이는 플레이를 통해 득점할 수 있는 공격을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계속해 “수비에서는 기본적으로 자리싸움, 리바운드 싸움, 트렌지션 싸움에서 밀린다. 거기에 마레이하고 이관희가 다른 팀보다 우리랑 할 때 평균 득점이 올라간다. 그래서 그쪽에서 더 효과적인 수비를 준비했다. 그 부분이 잘 돼야 한다”라며 LG전 전술을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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