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본의 아닐 것' 발언, 제 불찰…대통령께 깊이 사과"(상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나 전 의원이 스위스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의 귀국을 하루 앞두고 사과문을 전격 발표한 것은 사실상 당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대통령실·친윤계 등에 의해 덧씌워진 '반윤'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관련된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누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이 맡았던 정부직(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기후환경대사)을 윤 대통령이 해임한 데 대해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대기 비서실장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공식 반박했다. 이후 당 초선의원 50명이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는 등 나 전 의원에게 전방위 압박이 쏟아졌다.
나 전 의원은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이 스위스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의 귀국을 하루 앞두고 사과문을 전격 발표한 것은 사실상 당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대통령실·친윤계 등에 의해 덧씌워진 '반윤'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반박 이후 이날까지 공식 일정 없이 사흘 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귀국 이후 출마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나 전 의원은) 여전히 전의에 불타 있다"며 출마 시점에 대해 "설 연휴를 조용히 지내고 대통령이 귀국하면, 설 연휴 끝나고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마할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한 번도 탈당하지 않은 보수의 전사로서 대통령을 잘 모시고 국정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차기 재집권까지 초석을 깔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사과문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출마와 관련된 스탠스 변화는 전혀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태균·김영선 나란히 구속…"증거인멸 우려"
- 안전벨트 잘못 맨 '손님'…걸려서 넘어지면 '기사 잘못'? [기가車]
- 이혼 후 '위자료·양육비' 안준 아버지…"어머니 한 풀고 싶어요" [결혼과 이혼]
- [오늘의 운세] 11월 15일,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떠나라
- '성매매 의혹' 최민환, 강남집 38억에 팔아…차익 '어마어마'
- 전 여친 때려 숨지게 한 '거제 교제폭력'男, 12년형 선고
- 코오롱, 3분기 영업손실 166억...적자전환
- 영동군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반도체 팹리스 파두, 3분기 매출 100억 영업손실 305억
- 삼성전자 노사, '2023·2024년 임협' 잠정합의…"약 10개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