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시대' 연 이정후…유종의 미 거두고 메이저 가나
[앵커]
지난 시즌 프로야구 MVP 이정후가 11억 원에 키움과 재계약을 맺으며 역대 KBO 7년차 최고 연봉을 받게 됐습니다.
단년 계약으로는 최초 10억 원대 돌파인데요.
미국 진출 도전을 앞두고 KBO 최고 연봉을 받게 된 이정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KBO 타격 5관왕이자 MVP로 선정됐던 이정후가 7년차 연봉 신기록을 세우며 '10억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7억5천만 원으로 6년차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 11억 원에 키움과 계약을 마치며 7년차 신기록을 달성한 겁니다.
다년계약 선수를 제외하면 비FA 선수로서는 최초로 10억대 재계약입니다.
이정후는 지난 2018년 1억1천만 원으로 당시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운 뒤, 매년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해 왔습니다.
앞서 이정후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내년 시즌 키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 더 열심히 준비한 다음 포스팅(비공개 입찰제)을 통해서 (메이저 리그 진출에) 좋은 성과 있기를 바라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류현진, 김하성 등 먼저 빅리그로 향했던 선배들보다도 높은 7년차 대우를 받게 됐습니다.
류현진은 토론토로 향하기 전인 지난 2012년 한화와 4억3천만 원에 재계약을 맺었고,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지난 2020년 키움과 5억5천만 원에 연봉협상을 마쳤습니다.
KBO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다가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대비한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이정후.
키움의 창단 첫 우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KBO 출신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대 규모 계약까지 이뤄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이정후_연봉 #키움히어로즈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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