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조합장선거 열기 '고조', 제주에선 누가 나오나?

제주방송 신동원 2023. 1. 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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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도내 10만 조합원 선거인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보다 많은 1만 3천여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제주감귤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강응선 전 제주감협 감사와 송창구 현 조합장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한림수협 김시준 조합장이 3연임 제한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3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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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32개 조합서 70여 명 출사표...'특색' 선거구 조명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도내 10만 조합원 선거인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총 32개 협동조합(제주시 17개, 서귀포시 15개)에서 선거가 치러지는데, 자천타천 70여 명의 도전자들이 당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벌써부터 길거리 곳곳에는 이들이 내건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의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인 조합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치열한 결전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특히 눈길을 끄는 격전지들을 살펴봅니다.(후보자는 '가나다' 순)

■ '매머드급' 조합의 수장은?

조합원 1만 2천여 명으로 전국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제주시농협은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고봉주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보다 많은 1만 3천여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제주감귤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강응선 전 제주감협 감사와 송창구 현 조합장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한편, 조합원 300여 명으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적은 선거인단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추자도수협에서는 김춘옥 추자도수협 대의원과 현직 이강구 조합장의 양자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 '나 혼자 나간다' 단독 출마

이번 선거에선 앞서 소개한 제주시농협 외에도 2개 조합에서 단독 출마가 예상됩니다.

하귀농협에는 강병진 현 조합장만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고,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하는 남원농협에서는 고일학 전 남원농협 상무 단 한 명이 도전자로 나선 상황입니다.

■ 도전자만 7명, 난전의 최후 승자는?

반면, 안덕농협에서는 무려 7명의 도전자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전자는 강경보 전 화순리장, 고일성 전 안덕농협 상무, 송승민 전 안덕농협 이사, 유봉성 현 조합장, 이경옥 전 안덕농협 상임이사, 이한열 전 조합장, 정남부 전 사계리장 등 7명입니다.

각 후보들간 각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3천 여 안덕농협 조합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 현직 출마제한 '무주공산' 조합, 새 사령탑은?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한림수협 김시준 조합장이 3연임 제한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3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도전자는 고성호 전 한림어선주협회장, 고상종 신창리 어촌계장, 양기호 전 한국수산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 부장입니다.

■현 조합장 VS 전 노조간부 '불꽃 리턴매치'

성산일출봉농협에선 강석보 현 조합장이 2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다 고배를 든 박명종 전 전국농협노조 고충처리위원장이 재도전장을 냈습니다.

■ 유일 여성 현직 3선 도전에 맞수 등장

지난 선거에서 단독출마로 재선에 성공한 김미자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창현 서귀포수협 대의원이 맞수로 등장했습니다.

소개한 조합 외 다른 조합에서도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점차 선거전의 열기가 고조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조합장 선거는 오는 2월 21일과 22일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고, 2월 23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월 7일까지 선거운동기간 운영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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