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개막전' 1R 성적은?…선두 헨더슨과 꼴찌 주타누간은 무려 17타차
유명 인사 선두는 소렌스탐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6,608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첫 대회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경기가 진행되었다.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는 이번 대회에 29명의 프로골퍼가 출전했다. 이들의 1라운드 평균 타수는 71.862타가 기록되었다.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7번홀(파4)에서 평균 4.448타, 가장 쉽게 플레이된 9번홀(파5)에서 평균 4.621타가 각각 나왔다. 특히 7번홀에서 이글은 없었고, 단 하나의 버디만 잡혔는데 그 주인공은 지난해 우승자인 다니엘 강(미국)이다.
또한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꼴찌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타수 차이는 무려 17타다.
1년 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헨더슨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 설욕의 발판을 마련했다. 16번 홀까지 5개 버디를 골라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고, 17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는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홀아웃했다.
헨더슨은 페어웨이 안착 14개 중 12개, 그린 적중 14개, 퍼팅 수 27개를 써냈다.
반면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아리야 주타누간은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엮어 12오버파 84타를 쳤다. 주타누간은 페어웨이 안착과 그린 적중은 각각 3개에 그쳤고, 퍼팅 수 27개를 적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톱랭커로 나선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첫 대회부터 빠지지 않고 출전해온 넬리 코다는 2019년 단독 3위, 2020년 단독 10위, 2021년 단독 3위, 지난해 공동 4위로 모두 톱10에 입상한 유력한 우승후보다.
넬리 코다는 이날 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4번홀(파3)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1번홀(파5)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14번(파4), 17번(파3) 버디를 추가했다. 페어웨이 안착 14개 중 9개, 그린 적중 13개, 퍼팅 수 28개를 써냈다.
3언더파 69타를 친 젬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슈웨이링(대만)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들 중 찰리 헐은 티샷은 심하게 흔들렸으나 퍼트는 25개로 막았다. 상위 6명 가운데 보기 없는 선수는 버디 3개를 골라낸 부하이가 유일하다.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사소 유카(일본)가 2타를 줄여 공동 7위를 공유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다니엘 강(미국)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하타오카 나사,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 리젯 살라스(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위치했다.
한편, 프로암 형식의 이 대회에는 56명의 유명 인사가 동반 플레이하며, 프로 선수들과 달리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집계한 리더보드로 순위를 다툰다.
은퇴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3개의 버디와 15개의 파로 39점을 만들어 첫날 1위에 올랐다. 이 골프장의 오랜 회원이기도 한 소렌스탐은 지난해 야구 선수 출신 데릭 로우(미국)와 연장전 끝에 패한 바 있다.
은퇴한 테니스 스타 마디 피시(미국)가 37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5개를 더했다. 피시는 2021년 이 대회 셀럽 부문 우승자다.
지난해 소렌스탐을 꺾은 디펜딩 챔피언 데릭 로우(미국)는 34점을 획득해 3위로 출발했다. 2019년과 2020년에 2연승한 존 스몰츠(미국)는 33점을 따내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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