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이자장사 경고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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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예대금리차가 전달보다 커졌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향해 이자장사를 하지말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당국이 은행들을 향해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하지말라고 한 다음부턴 은행들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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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예대금리차가 전달보다 커졌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향해 이자장사를 하지말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당국이 은행들을 향해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하지말라고 한 다음부턴 은행들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을 제외한 국내 17개 은행(산업·한국씨티은행 제외)의 가계부문 평균 예대금리차는 1.73%포인트로 전달(1.63%포인트)보다 0.1%포인트 커졌다.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중 농협은행 예대금리차는 0.94%포인트로 5대 은행중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0.69%포인트, 0.61%포인트로 예대금리차가 전달보다 늘어났다.
예대금리차가 늘어난 건 지난해 11월 이후 빠르게 떨어진 예금금리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11월에만해도 5%가 넘었던 예금금리는 금융당국이 예금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말라고 한 이후 12월엔 4%대로 떨어졌다.
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에 은행들은 대출금리도 줄줄이 낮추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연체와 부실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권의 보다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4%포인트 내렸다. 지표금리인 신규 취급액 코픽스 6개월과 12개월 변동 기준 만기 15년 이상 주담대 상품이 대상이다. ‘우리 아파트론’ 대출금리는 전날 연 6.36~7.36%에서 이날 연 5.96~6.96%로 하향 조정돼 최고 금리가 연 7% 아래로 내려왔다.
20일부터 NH농협은행의 변동금리는 5.18~6.28%로 떨어졌다. 하루 전만 해도 5.98~7.08%이었는데 0.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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