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SNS, 하루 만에 부활…"성범죄 때문이라고? 고소할 것"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복구됐다.

20일 이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구 삭제에서 돌아왔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성범죄 때문에 계정 폭파됐다고 했던 사람들 싹 다 고소하겠다"며 "마크 저커버그는 이근한테 열등감이 없다"고 분노를 내비쳤다. 마크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기업 메타의 CEO다.

지난 19일 이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문구와 함께 사라졌다.

앞서 인스타그램 측은 "유죄 판결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성범죄자의 계정에 대한 이용자의 신고가 들어오면 사실 확인 후 삭제와 비활성화 조처를 하는 것.

이에 가수 정준영, 최종훈, 고영욱,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당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근이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기에 계정이 삭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근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 및 상고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그러나 이근의 계정이 복구되면서 이는 의혹에 그치게 됐다. 그는 계정이 삭제된 이유에 대해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3번 경고 받고 계정이 삭제될 예정이라고 통보받았지만, 며칠 전 내 전우가 순직하여 모금 관련 포스팅을 올렸다가 삭제됐다"고 해명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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