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국 술이 맛없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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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면 싸게 만들까'하는 식으로 술이 발전해 왔기 때문에 맛있는 술이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김 대표는 "이 세금 체계에서는 숙성이 길어지거나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증류주, 위스키 쪽에 세금이 많이 부과되다 보니 고급술, 좋은 술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면 싸게 만들까'하는 식으로 술이 발전해 왔기 때문에 맛있는 술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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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면 싸게 만들까'하는 식으로 술이 발전해 왔기 때문에 맛있는 술이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지난 12일 경기도 김포시에 자리한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에서 만난 김창수(37) 대표는 작심한 듯 말했습니다.
20대 초반 위스키의 매력에 빠져든 그는 애호가 수준을 넘어 2020년 김포에 국산 위스키 원액을 만드는 증류소를 열었습니다.
29세에 6개월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스코틀랜드 증류소 102곳을 찾아다니다 일본 치치부 위스키 증류소에서 위스키 제조 노하우를 배웠는데요.
이런 노력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던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에는 김 대표의 젊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김 대표는 "바로 옆 나라 일본은 물론 대만, 인도에서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좋은 위스키를 만든다"며 "우리나라는 위스키를 좋아하고 많이 소비하는데도 만들지 못한다는 사실이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화가 났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위스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안 하니까 제가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꿈은 지난해 김창수표 위스키 1, 2를 내놓으며 현실이 됐는데요. 증류소 규모가 작아 각각 336병밖에 출시하지 못했는데 모두 '완판'됐습니다.
소비자 가격이 25만원 정도였지만 김 대표가 얻은 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주세법 체계인 '종가세'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는데요.
그는 "우리나라 경제력 수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술이 하나 없는 이유도 세금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세금 체계에서는 숙성이 길어지거나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증류주, 위스키 쪽에 세금이 많이 부과되다 보니 고급술, 좋은 술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면 싸게 만들까'하는 식으로 술이 발전해 왔기 때문에 맛있는 술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적인 K위스키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중입니다.
다음 달 초 세 번째 '창스키(김창수 위스키 별명)'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김 대표의 위스키 이야기, 영상에 담았습니다.
< 기획·구성: 김수진 | 연출: 류재갑 | 촬영: 김진권 | 편집: 류정은 >
<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요리윤태맘 Bobby mom·한잔하는MJ·쓰리소사이어티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Suntory·King Car Group·Maker's Mark·김창수 유튜브>
< 기획·구성: 김수진 | 연출: 류재갑 | 촬영: 김진권 | 편집: 류정은 >
<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요리윤태맘 Bobby mom·한잔하는MJ·쓰리소사이어티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Suntory·King Car Group·Maker's Mark·김창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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