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캉스족' 해외로 나간다…손가락 빠는 국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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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기간이 길지 않지만 여행 계획 세운 분들 많으시죠.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오랜만에 해외로 떠나는 분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이 때문에 반대로 국내 호텔들은 연휴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윤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를 앞둔 인천국제공항,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이용객이 61만 6천여 명을 넘겨 지난해 설 연휴보다 무려 1290%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오섭 / 인천 서구 : 코로나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대만 갈려고 계획을 잡은 상태입니다. 신나죠. 혼자가 아니고 옆에 같이 가는 여자 친구도 있어서.]
[이선규 / 서울 용산 : 필리핀 마닐라 여행 계획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잠이 잘 안 오긴 해요. 소풍 가기 전 같은 느낌으로.]
연휴기간 해외여행상품 예약도 1년 전보다 무려 7015% 폭증했습니다.
여행지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비중이 54%로 가장 높고, 무비자와 엔화 하락에 일본이 30%, 유럽은 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내 여행 수요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연휴기간 방문객이 1년 전보다 7.6% 감소한 18만 8000여 명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덩달아 지난 설 연휴에 90%에 달했던 주요 호텔 예약률도 올해는 70-8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3년 만에 방역이 완화된 설 연휴를 맞이한 가운데 국내와 해외여행 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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