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아파트도, 골프 회원권도…공기업 군살자산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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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문제 해소를 골자로 한 '공공기관 혁신'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에 맞춰 금융 공공기관들도 연초부터 자산 매각을 통한 군살 빼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최근 부산에 있는 본사 임원용 사택 3채를 내놨습니다.
해운대와 광안리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3채의 매각 예정가는 43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자산효율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해 7월) :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을 포함한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해 허리끈을 졸라매고 뼈를 깎는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의 핵심 업무와 무관한 부동산 등을 매각하고, 매각자금을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거나 정책과제를 이행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맞춰 금융 공공기관들도 연초부터 자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자]
기업은행은 매각 가치가 104억 원으로 추산되는 이곳 옛 장위동 지점의 매각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외에도 2027년까지 5개 지점을 추가 정리해 전체 357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계획입니다.
신용보증기금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골프회원권을 팔 예정입니다.
이들 금융 공공기관을 포함해 124개 기관은 2027년까지 14조 5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정리합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요즘 부동산 가격이 막 떨어지고 있잖아요. 정상적인 가격에 파느냐, 매각에 너무 치우쳐서 너무 헐값에 파느냐 그런 건 피해야겠죠.]
정부는 공공기관의 자율매각 원칙 속에 매년 기관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경영평가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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