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한국과 정중히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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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재신청한 것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계속해서 정중하게 논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정식 신청서를 어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사무국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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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재신청한 것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계속해서 정중하게 논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사도 광산 세계유산 재신청에 반발한 데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관한 질문에 "사도 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서 훌륭한 가치를 평가받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작년 6월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연기돼 현재로서는 다음 회의의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정식 신청서를 어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사무국에 제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에도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지만 서류에 미비점이 있어 심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대상 시기를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유산이 지닌 '전체 역사'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재신청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 일본 대사대리인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재신청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지난해 일본이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했을 때 중국 외교부는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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