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괴물 두꺼비'가 나타났다… 신생아 몸무게와 맞먹어

서진주 기자 2023. 1. 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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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팔뚝만 한 크기에 무게만 2.7㎏에 달하는 '괴물 두꺼비'가 호주 동부에서 나타났다.

AFP 통신은 20일(현지시각)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는 콘웨이 국립공원에서 거대한 사탕수수 두꺼비가 순찰을 돌던 공원 관계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에 콘웨이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두꺼비는 사람 팔뚝만 한 크기로 일반적인 사탕수수 두꺼비의 2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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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에서 사람 팔뚝만 한 크기에 무게만 2.7㎏에 달하는 '괴물 두꺼비'가 출현했다고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호주 퀸들랜드주 콘웨이 국립공원에서 포획된 사탕수수 두꺼비. /사진=퀸즐랜드주 환경과학국 제공
사람 팔뚝만 한 크기에 무게만 2.7㎏에 달하는 '괴물 두꺼비'가 호주 동부에서 나타났다.

AFP 통신은 20일(현지시각)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는 콘웨이 국립공원에서 거대한 사탕수수 두꺼비가 순찰을 돌던 공원 관계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탕수수 두꺼비는 두꺼빗과의 양서류로 본래 몸길이는 10~15㎝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에 콘웨이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두꺼비는 사람 팔뚝만 한 크기로 일반적인 사탕수수 두꺼비의 2배 이상이다.

퀸즐랜드주 환경과학국은 성명을 통해 이번에 발견된 두꺼비가 신생아 몸무게와 맞먹는다며 종전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성별은 암컷인 것으로 추정된다.

카일 그레이 관리원은 "두꺼비를 들었을 때 얼마나 무거웠는지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며 "그정도 크기라면 입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종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획된 두꺼비는 결국 안락사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1935년 사탕수수 농사를 망치는 딱정벌레를 줄이기 위해 사탕수수 두꺼비를 들여왔으나 한 계절에 최대 3만개의 알을 낳는 번식력과 천적이 없는 탓에 생태계를 파괴하는 교란종으로 전락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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