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새해 인사 키워드…"안정 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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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새해 연설에서 '안정 속 성장'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일 오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대국민 단배식(단체 새해 인사) 연설에서 "우리는 안정을 우선으로 하며 안정 속 성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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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원년 맞아 안정 강조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새해 연설에서 '안정 속 성장'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일 오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대국민 단배식(단체 새해 인사) 연설에서 "우리는 안정을 우선으로 하며 안정 속 성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시진핑 3기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안정에 방점을 찍고 경제를 성장시키겠다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안정을 우선으로 안정 속에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온자당두(穩字當頭)·온중구진(穩中求進)'은 지난해 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이어 "국내와 국제 문제, 감염병 예방·통제와 경제·사회 발전, 발전과 안보를 더 잘 통일적으로 계획해야 한다"며 "개혁개방을 심화하고 경제 호전에 힘써 인민 생활의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가 철학서 도덕경에 나오는 '대도지간'(大道至簡·기본 원칙은 지극히 간단하다는 의미)이라는 표현을 언급한 뒤 "우리는 착실하게 일해 눈부신 과거를 창조했고, 또 착실하게 일해 더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콩 반환 25주년 등 지난해 주요 사건들을 언급한 뒤 "이러한 성과는 쉽게 얻은 것이 아니고 당과 인민이 함께 분투해 얻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리잔수·왕양·리창·자오러지·왕후닝·한정·차이치·딩쉐샹·리시 등 19기와 20기 정치국 상무위원, 왕치산 국가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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