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대세' 정성일, '유퀴즈' 출연..유재석 닮은꼴x'더글로리2' 썰 푸나 [Oh!쎈 레터]

[OSEN=박소영 기자] 서유정의 비서가 윤세아의 비서로, 신민아의 남편이 임지연의 남편으로. 배우 정성일이 캐리터마다 변주를 꾀하며 마침내 대세 대열에 올랐다. 정성일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식에 온라인이 후끈 달아올랐다. 

1980년생인 정성일은 2000년 연극 ‘청춘 예찬’으로 데뷔해 무대 연기를 펼쳤다. ‘쉬어 매드니스’, ‘형제의 밤’, ‘미스터 신’, ‘6시 퇴근’, ‘언체인’, ‘돌아서서 떠나라’, ‘난설’ 등 다수의 연극·뮤지컬에서 활약했다.

매체 연기에도 도전했다. 2002년 영화 ‘H’, 2008년 ‘쌍화점’, 2013년 ‘배우는 배우다’, 2014년 ‘기술자들’에 출연했지만 역할은 미미했다. 드라마판에서도 ‘돌아온 일지매’, ‘특수사건 전담반 텐2’, ‘신분을 숨겨라’ 등에 출연했지만 마찬가지.

하지만 그는 20년 넘게 묵묵히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그랬던 정성일이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건 2020년 방송된 tvN ‘비밀의숲2’. 당시 그는 윤세아(이연재 역)의 비서 박상무 역을 맡아 극의 중요한 흐름을 잡아갔다.

이 작품 덕에 정성일은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2020년 12월 키이스트 측은 “정성일은 오랜 시간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해온 실력파 배우로, 맡은 역할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소화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던 바다.

이후에도 활발하게 연기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선 임금 이강 역으로 분했고 ‘배드 앤 크레이지’에선 반전 빌런으로 소름을 선사했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선 신민아(민선아 역)의 전남편으로 등장했고 마침내 ‘더 글로리’를 만나 배우로서 만개했다.

‘더 글로리’에서 정성일은 아내 연진(임지연 분)의 판도라의 상자를 마주하고 동은(송혜교 분)의 복수에 휘말리게 되는 하도영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 받고 있다. 젠틀하면서도 농염한 섹시미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덕분에 데뷔 이래 최고의 관심사를 얻고 있다. '한국의 양조위', '재벌 사약남', '으른 섹시'라는 수식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는 3월 공개 예정인 ‘더 글로리’ 파트2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예능 러브콜도 빠질 수 없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20일 OSEN에 "정성일이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톱스타들이 거쳐가는 ‘대세 예능’에 ‘대세 배우’가 전격 출연하는 셈이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MC 유재석이 안경을 벗은 얼굴과 정성일이 닮은꼴로 회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정성일이 생애 첫 예능 나들이에 닮은꼴 유재석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정성일이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2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