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강제동원 피해자 만나 "죄 지은 사람에게 배상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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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광주에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만나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은 "할머니들이 평생 쌓은 자부심과 자존심을 훼손시키는 행위"라며 위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일본 기업 대신 배상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 할머니께서 '우리는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라 사죄를 받고 싶다'고 얘기하셨다"며 "할머니 한을 제대로 풀기 위해서 피해자 입장에서 이 문제를 다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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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광주에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만나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은 "할머니들이 평생 쌓은 자부심과 자존심을 훼손시키는 행위"라며 위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일본 기업 대신 배상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 할머니께서 '우리는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라 사죄를 받고 싶다'고 얘기하셨다"며 "할머니 한을 제대로 풀기 위해서 피해자 입장에서 이 문제를 다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상은 돈을 받는 게 아니라 그간의 잘못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죄를 저지른 사람으로부터 배상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서 정작 자국민을 위로하고 보호해야 할 임무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현 정세를 정확하게 인식하실 수 있도록 정의당이 더 큰 목소리를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할머니는 "(강제동원 당시 일본이) 우리를 사람답게 보지 않았고, 배고픈 설움, 압박당한 설움을 당하고 살았다"며 "죽기 전에 일본의 사죄 한마디를 듣는 것이 내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양 할머니는 한국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를 변제하는 정부의 배상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우리 시민을, 국민을 생각해야지 무엇이 무서워서 그런 소리를 하나"라며 "옆에서 똑바로 해야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못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공개 토론회를 열고,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이 제3자로부터 판결금을 대신 변제받는 방안을 제시했고, 피해자들은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iv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47665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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