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 설렘과 반가움 가득" 만남의 광장 된 제주공항

제주방송 강은희 2023. 1.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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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 오후 제주공항 1층 도착 대합실.

출입문이 열리더니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캐리어를 끌며 다른 손에 선물을 들고 나오던 남성은 공항 안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 놀람을 감추지 못합니다.

3층 출발 대합실도 관광객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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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관광객 몰린 제주공항 '북적'
오늘(20) 제주 출도착 항공편 474편 운항
오늘(20일) 오후 제주공항 1층 도착 대합실 모습


오늘(20) 오후 제주공항 1층 도착 대합실. 출입문이 열리더니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카트에 짐을 가득 실은 채 나오는 사람들의 얼굴 위로 설렘이 가득합니다.

캐리어를 끌며 다른 손에 선물을 들고 나오던 남성은 공항 안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 놀람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 중년 여성은 가족을 놓칠까봐 몸을 기울이며, 출입문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오늘(20) 오후 제주공항, 오랜만에 만남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가족들 모습


아들이 나온 것을 미쳐 발견하지 못한 아버지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태어난지 한 달 정도된 아이를 안고 고향을 찾는 황성태 씨(서울, 36)는 "부모님이 전화로만 아이를 보시다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다. 아이와 함께 고향을 방문해서 그런지 기분이 남다르다"라고 밝혔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거나 바쁘게 발걸음을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홀로 서있는 남성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교통편을 알아보던 이준영(부산, 28) 씨는 "지난 추석 때 항공편이 매진되서 오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운좋게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편을 구했다"며 "얼른 집에가서 어머니가 해주신 요리를 먹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짐을 싸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는 임은진(경기도 수원시) 씨는 오랜만에 시댁을 찾았습니다.

임 씨는 "지난 추석에 일 때문에 못와서 죄송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일주일 정도 길게 있다 가려구요"라고 밝혔습니다.

짐을 위탁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


3층 출발 대합실도 관광객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항공사 카운터 마다 짐을 위탁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6개 월만에 광주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간다는 김지윤(31) 씨는 "그동안 일이 바빠서 가질 못했어요. 최근에 코로나에 걸려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는데 가족들 만나서 푹 쉬고 오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또 "24일에 내려오려고 비행기표를 예약했는데 눈이 온다고 해서 하루 더 휴가를 낼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설 연휴 하루 전날인 오늘 제주에서는 총 474편(국내선 464편, 국제선 10편)의 항공기가 운항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은희 (eunhe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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