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블리’ 한문철, 급발진 문제 해결에 팔 걷고 나서

유준하 2023. 1. 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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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풍성한 정보로 꽉 채운 설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지난 19일 명절 시 자주 발생하는 톨게이트, 휴게소 사고부터 나날이 공포가 커져가는 급발진 의심 사고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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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블리’의 장면들.(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풍성한 정보로 꽉 채운 설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지난 19일 명절 시 자주 발생하는 톨게이트, 휴게소 사고부터 나날이 공포가 커져가는 급발진 의심 사고를 조명했다.

설 특집을 기념해 한복을 차려입은 한문철 변호사와 패널들은 댄스계 작은 거인 아이키와 함께 명절마다 반복되는 아찔한 교통사고들, 그중에서도 톨게이트 구간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에 대해 살펴봤다.

특히 하이패스와 일반 현금납부 차선을 착각해 진로를 바꾸다 발생하는 충돌이 대다수였는데 하이패스와 일반 현금납부가 한 차선에서 이뤄지는 일부 톨게이트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앞차가 하이패스 차량인 줄 알고 직진하다가 갑자기 멈춰서는 앞차로 인해 사고가 날 뿐만 아니라 톨게이트 통과 후 여러 차선이 합류되는 구간에서는 무리한 차로 변경으로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

한국도로공사 측에서는 톨게이트 구간에서 발생하는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은 ‘급격한 감속’으로 인한 경우라고 말했다. 제한 속도 30km/h인 단차로 하이패스 차선의 경우 감속하다 보면 오히려 뒤차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현재 시속 80km/h로 주행 가능한 다차로 하이패스가 그 해결책으로 제기되고 있다.

귀성·귀경길에 이용객이 증가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사고는 빈번했다. 휴게소 진출입 램프 구간은 사고 상습지역으로 감속은 기본, 필시 주변을 살펴 안전하게 도로에 진입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깨닫게 했다.

마지막으로 급발진 문제가 다시 등장했다. 얼마 전 강릉에서 급발진 의심 교통사고로 운전자인 60대 할머니는 크게 다치고 12세 손주는 끝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소식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도로를 가로지르는 자동차와 운전자의 당황한 목소리에서 당시의 긴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주변 폐쇄회로(CC)TV 속 해당 차량의 급가속 장면은 차에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너무나도 기이해 보였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급발진 현상에 대해 제조사의 과실이 인정된 경우가 단 한 사례도 없는 상황.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을 잃었다는 슬픔과 동시에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경찰에 입건된 어머니까지, 한순간에 불어닥친 비극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하지만 단순한 교통사고로 종결짓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다. 사고 직전 갑작스럽게 들리기 시작한 굉음과 배기통에서 나온 의문의 액체, 도로에 생긴 스키드 마크, 충돌 후 과도한 연기 발생 등 수상한 흔적들이 발견된 것. 아이의 아버지가 확보한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 57개의 영상에서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여럿 포착됐다.

사고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고 어머니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아이의 아버지는 제조사를 상대로 힘든 싸움을 결심했다. 그리고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건이 만약에 경찰에서 할머니 잘못이라고 기소의견으로 송치된다면, 그리고 검사가 할머니 잘못이라고 법원에 기소한다면 제가 무죄 판결 받아오겠다“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어 ”급발진 의심 사례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그날까지 계속 문제점을 제기하겠다“며 단단한 각오를 덧붙였다.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내주 휴방을 앞두고 있으며 16회는 오는 2월2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된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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