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돼지 축사서 암모니아 누출…1명 사망·2명 병원 이송(종합)

이승현 기자 2023. 1. 20.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진도군 한 돼지 축사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일 전남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쯤 진도군 임회면 한 돈사의 돼지 이동 통로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다.

경찰은 이들이 분뇨처리시설 배관을 수리하던 중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뇨처리시설 배관 터져 수리 중 농장주 가스 중독
구조 나섰던 직원 2명도 호흡곤란 쓰러져 119 구조
ⓒ News1 DB

(진도=뉴스1) 이승현 기자 = 전남 진도군 한 돼지 축사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일 전남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쯤 진도군 임회면 한 돈사의 돼지 이동 통로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농장주인 A씨(42)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당시 분뇨처리시설 배관이 터져 수리를 하던 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A씨가 쓰러진 것을 목격한 직원 B씨(39)와 태국국적 C씨(23)는 A씨를 구조하기 위해 통로에 진입했다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돼지 축사 직원들은 추가 진입하지 못하고 119에 신고했다. 119 대원들은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분뇨처리시설 배관을 수리하던 중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미생물은 증식과정이나 유기물 분해 과정에서 산소를 소모하고 황화수소를 내뿜게 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질식사고는 총 195건으로, 밀폐공간에서 한 번의 호흡만으로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었다.

특히 질식사고가 발생했을 때 송기 마스크 등 보호장구 없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사망하는 사례도 포함됐다.

pep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