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전장연 집회…삼각지역 한때 무정차통과(종합)

유민주 기자 조현기 기자 2023. 1.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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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를 추모하며 제대로된 장애인권리예산 마련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선포했다.

전장연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권리입법·예산 쟁취를 위한 전국집중결의대회'를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시민공개토론 및 추경호 기재부 장관과의 면담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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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전장연은 서울 삼각지역에서 '장애인권리입법·예산 쟁취를 위한 전국집중결의대회'를 열었다. 2023.1.20/뉴스1 ⓒ News1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조현기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를 추모하며 제대로된 장애인권리예산 마련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선포했다.

전장연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권리입법·예산 쟁취를 위한 전국집중결의대회'를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시민공개토론 및 추경호 기재부 장관과의 면담 등을 촉구했다.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해야할 지하철에서 장애인이 리프트 타다 죽었다는 고통이 시위를 이어온 원동력"이라며 "오늘 삼각지역 '지하철 행동'은 22년 전 죽음을 기억하고 잊지 않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전장연은 추모집회 후 지하철 승차를 시도했지만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제지로 2시간 넘게 열차에 오르지 못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4시24분부터 5시8분까지 4호선 당고개역 방면 열차를 삼각지역에서 무정차 통과시켰다.

전장연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역과 오이도역에서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 추모 행사를 열었다. 2001년 1월22일 설 명절을 앞두고 장애인 노부부가 지하철 리프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을 추모하는 행사로 전장연은 설 연휴 직전 오이도역 등 4호선에서 22년째 개최하고 있다.

박경석 대표 등은 오전 9시50분부터 4호선에서 선전전을 전개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전날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요구하는 장애인 이동권 집회도 열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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