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올해 연봉 11억원 받는다… 단년 계약 역대 최고액

프로야구 키움 이정후가 지난해 11월 SS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지난 시즌 KBO(한국야구위원회)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리그 MVP(최우수 선수)를 차지한 이정후(키움)가 올해 연봉 11억원을 받는다고 20일 키움이 밝혔다. 작년 연봉 7억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이 인상된 금액이다.

FA, 다년 계약, 해외파 복귀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단년 계약으로 연봉 10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이정후가 KBO 최초다. 이정후는 이번 계약으로 프로 7년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MLB(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키움 시절 받았던 5억5000만원이었다.

이정후는 프로 3년차부터 매해 동일 연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3년차였던 2019 시즌 2억3000만원, 2020 시즌 3억9000만원, 2021 시즌 5억5000만원, 2022 시즌 7억50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