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주목하는 폴더블폰의 핵심 ‘힌지’… 시장 6000억까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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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꼽히는 힌지(경첩)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더블폰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힌지 기술에도 관심을 가지며 관련 시장의 몸집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최신 기술이 적용된 물방울형 힌지를 폴더블폰에 사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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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지 공급 업체 경쟁 심화 전망
애플도 폴더블폰 힌지 특허 연달아 등록
”폴더플폰 시장 열리며 힌지 시장 커져”
삼성전자와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꼽히는 힌지(경첩)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글로벌 힌지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4.6% 성장해 5억 달러(618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힌지는 폴더블폰 접힌 자국의 깊이나 주름 발생 여부 등을 결정하는 주요한 부품이다. 폴더블폰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힌지 기술에도 관심을 가지며 관련 시장의 몸집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최신 기술이 적용된 물방울형 힌지를 폴더블폰에 사용할 전망이다. 폴더블폰에 주로 사용되는 힌지는 U자형, 물방울형 2가지 종류가 있다. 삼성전자는 1세대 폴더블폰부터 U자형 힌지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올해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갤럭시Z5에는 물방울 모양 힌지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U자형 힌지로 폴더블폰을 제작하면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접히지 않아 틈이 생기는데, 이런 구조 덕에 화면이 맞닿는 부위가 줄어 파손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화면 사이에 틈이 있어 방진과 방수에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물방울 모양 힌지보다 가격이 저렴해 주로 사용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곡선이 적용된 물방울 모양의 힌지는 화면 사이의 공간을 줄여주고 접힌 자국을 개선해 프리미엄 폴더블폰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여겨진다. 업계는 폴더블폰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더 고가인 물방울형 힌지를 적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에 힌지를 공급하는 업체간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U자형 힌지는 대부분 KH바텍과 에스커넥트가 삼성전자에 공급해왔는데, 지난해 파인테크닉스도 새로운 공급사로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물방울 힌지 공급 업체인 암페놀, AVC 등도 수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에서 힌지를 공급받으려 하면서 삼성향 수주를 얻어내려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025년에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도 힌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 특허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애플은 지난해 10월 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접힐 때 화면 간 적정거리를 유지해주는 힌지 관련 특허를 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21년에도 힌지 특허를 냈는데, 이는 섬유 합성 재료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기존 힌지보다 부피는 더 작게 만드는 기술이다. 애플이 향후 폴더블폰을 출시하게 되면 애플향 수주를 따내기 위한 힌지 업체들의 경쟁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폴더블폰 시장이 커지면서 힌지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힌지는 폴더블폰의 접히는 각도와 화면 내구성 등 중요한 요소를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라며 “폴더블폰 시장 개화는 힌지 시장의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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