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남매 3년만에 모여 괜찮은 시간 만들 것"…민족대이동 본격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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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첫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번 설 이동인구는 지난해 설보다 약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5일까지 총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이동인원 432만명보다 22.7%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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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인구 작년 설보다 22.7%↑…귀성길 밤새 정체 예상
(서울=뉴스1) 원태성 송상현 김규빈 기자 = '거리두기 없는' 첫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번 설 이동인구는 지난해 설보다 약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이날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고 고속도로도 본격적인 정체를 보였다. 오후 5시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 예상 소요시간은 6시간30분이다.
◇ "3년 만에 모이네요"…거리두기 해제에 기대감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혼자 고향에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3년 만에 가족이 모두 갈 수 있게 됐어요. 아버지 팔순도 가까워 5남매 모두 모이기로 했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만난 박모씨(45)는 아내, 자녀 두 명과 함께 설레는 표정으로 부산으로 향하는 KTX를 기다리고 있었다.
박씨는 지난해 추석만 해도 부산에 혼자 가고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가 있는 경기도에서 명절을 보내게 했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번 설은 온가족이 고향에 내려가기로 마음먹고 아침부터 서둘렀다. 박씨는 "3년 만에 5남매가 다 모이니 괜찮은 명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역에는 가족 만날 생각에 들뜬 표정으로 기차에 오르는 승객이 박씨 말고도 많았다. 홍삼이나 소고기 등 선물 꾸러미를 든 사람도 적지 않았다.
군인 이현민씨(21)는 군 마트(PX)에서 구입한 달팽이 크림 등 화장품을 들고 포항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씨는 "어머니가 갑상샘 질환으로 수술했는데 걱정스러운 마음에 5개월 만에 휴가를 나왔다"며 "추석 때는 부대에서 우울하게 보냈는데 모처럼 가족 만나러 가니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같은 시각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도 고향을 향하는 사람이 가득했다. 고향 경남 창원으로 1년만에 간다는 이선우씨(33)는 "누나가 창원에서 아기 낳고 사는데 코로나 유행 때문에 못 내려갔다"며 "이번에 조카 얼굴을 처음 보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모씨는 "코로나가 풀렸으니 친척들과 함께 목욕탕에 가고 싶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 귀성길 밤새 정체 예상…서울→부산 6시간반, 서울→목포 6시간20분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522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은 5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차량은 43만대로 예상된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고속도로에서는 정체가 시작됐다. 특히 귀성길 정체는 밤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방향 정체는 오후 6시까지 절정에 이르렀다가 2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방향 정체도 오후 6시 무렵 절정에 이르렀다가 오후 9~11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 5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지방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30분 △울산 6시간10분 △강릉 2시간40분 △양양 1시간50분(남양주 출발) △대전 3시간50분 △광주 6시간10분 △목포 6시간20분(서서울 출발) △대구 5시간40분이다.
지방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4시간30분 △울산 4시간10분 △강릉 2시간40분 △양양 1시간50분(남양주 도착) △대전 1시간40분 △광주 3시간20분 △목포 3시간40분(서서울 도착) △대구 3시간30분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5일까지 총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이동인원 432만명보다 22.7% 증가한 것이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길은 23일 오후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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