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차주영 "가슴 수술한 글래머 설정…살 붙은 채 관리 안해"

▲ 출처| 유튜브 채널 '얼루어 코리아'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더 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혜정을 연기한 배우 차주영이 드라마 비하인드를 전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얼루어 코리아'에는 '배우 차주영이 밝히는 '더 글로리'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차주영은 혜정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의상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신경 쓰고 관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튜어디스 혜정과 일상 속 혜정을 확실하게 구분 짓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직업이 승무원이다 보니 최대한 단정한 느낌을 많이 줘야 했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 혜정은 정반대로 한없이 가벼운 사람 아닌가. 흩날리는 깃털처럼 가볍게 그려내고 싶었다. 직접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고 했다.

극 중 뽀글뽀글한 머리는 혜정의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데 한몫했다. 이에 대해 차주영은 "혜정이가 밋밋한 느낌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일할 때와 사적인 자리에서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해 최대한 화려하고, 세련되어지고 싶어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많이 부족해 보이는 색깔을 입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라의 흰색 원피스를 몰래 훔쳐 입고 등장한 장면도 눈길을 모았다. 차주영은 "저희 스타일링 팀에서 원래 준비한 의상은 트위드 소재의 기장이 짧은 귀여운 샤넬 원피스였다. 촬영 당일, 감독님께서 현장 의상팀에서 준비한 흰색 원피스로 입길 원하셨다. 처음에는 원피스가 너무 타이트한 재질이라 반대했다. 그 장면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 배우 차주영. 제공| 넷플릭스

차주영은 "'더 글로리'에서 살이 붙은 채로 나왔다. 캐릭터 자체도 가슴 수술한 글래머 (몸매)라는 것이 너무 정확했다. 그 상태로 나가면 안 될 것 같았는데, 다행히 그 모습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 사실 촬영하는 동안에 관리를 따로 하지 않았다. 늘지도 빠지지도 않게 유지하려고 했다. 지금은 평상시로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더 글로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절에서 동은과 재회하는 씬을 꼽았다. 그는 "그 장면이 길기도 길었고, 감정도 다양했다. 눈물도 정확한 타이밍 나와 줘야 했다. 한 번에 오케이 나지 않으면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한 번에 끝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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