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자도 누군가의 가족"…유한킴벌리, 인권보호 정책선언

이재윤 기자 2023. 1. 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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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는 2018년 전화 상담사가 누군가의 가족임을 알려주는 마음 연결음의 도입을 시작으로 고객과의 부당한 상담을 중단할 수 있는 업무 중단권을 적용하는 등 감정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부당한 상담에 대응하여 총 60건의 업무중단권을 사용,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에 활용했다.

주요 내용은 감정노동자 대표직업군인 고객센터 상담업무 담당 협력사와 협약식을 통해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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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앤비전 본사에서 진행된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정책선언식 이후, 유한킴벌리 진재승(사진 우측)와 윌앤비전 하봉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한킴벌리

생활혁신기업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진재승)가 감정노동자 인권보호와 수평적인 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정책을 선언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2018년 전화 상담사가 누군가의 가족임을 알려주는 마음 연결음의 도입을 시작으로 고객과의 부당한 상담을 중단할 수 있는 업무 중단권을 적용하는 등 감정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부당한 상담에 대응하여 총 60건의 업무중단권을 사용,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에 활용했다. 최근에는 업무 중단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회 경고 후 즉시 중단할 수 있도록 절차를 변경했다.

주요 내용은 감정노동자 대표직업군인 고객센터 상담업무 담당 협력사와 협약식을 통해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포함하고 있다. 세부 정책은 고객의 성희롱, 인격모독, 욕설이나 폭언, 위협 등이 발생할 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휴식시간의 보장 등 건강보호조치를 마련하고, 무조건적인 사과를 금지하며, 고객과 상담사간의 수평 및 존중문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는 내용이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는 "인권보호와 안전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자 유한킴벌리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가치"이며 "존중문화 확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기업 내 인권보호 원칙의 제정과 확산에 모범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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