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찍장’ 무슨 뜻이길래… 김기현 측 “악의적 표현” 발끈

김명일 기자 2023. 1. 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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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배현진 송파을 의원의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측은 20일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 측이 ‘김찍장’이라는 신조어를 퍼뜨리는 데 대해 “악의적”이라고 반발했다. ‘김찍장’은 ‘김기현을 찍으면 장제원이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뜻이다. 김기현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지지를 받아 이른바 ‘김‧장 연대’를 구축하고 있다.

윤희석 김기현 캠프 공보총괄본부장은 20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사회자로부터 ‘혹시 김찍장이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는 질문을 받고 웃으며 “네”라고 답했다. 이어 윤 본부장은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양”이라며 “상대 후보에 대해서 악의적인 뜻을 담은 축약형 표현이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 자체가 당의 앞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김기현 의원이 대표가 되면 장제원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어제 김기현 후보가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이 없고 내정한 사실도 없다’고 직접 답변을 했다”며 “이 답변으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윤 본부장은 최근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이 ‘김기현 의원이 대표가 되면 사무총장을 바지사장으로 앉혀서 장제원 의원이 다 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이 당선이 된다면 김영우 선대위원장은 주요 당직에 본인을 대리하는 분을 앉혀놓고 본인이 뒤에서 다 하겠다는 거냐?”라며 “정치적 공격도 좋지만 선을 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최근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 사이가 멀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툴 일이 있겠나? 저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

윤희석 본부장은 장제원 의원이 요즘 활동이 뜸한 것에 대해서는 “거듭 말씀을 드리지만, 김기현 후보가 출마를 한 것이다. 그러니까 김기현 후보의 활동이 조명 받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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