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엄마, 빨리 갈게요" 본격 귀성행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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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명절마다 설레네요."
서울로 향하는 귀성객 양모(39)씨는 "추석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설이라니 흘러간 세월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빨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하루 먼저 귀성길에 올랐다. 코로나로 몇 년동안 얼굴을 뵙지 못하다 이제서야 보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모(29·여)씨는 "올해부터 광주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여태 한번도 겪어본 적 없는 귀성을 하고 있다"며 "빨리 엄마를 만나 따뜻한 집밥을 먹고 싶다"고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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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송정역, 상·하행선 열차서 귀성하는 인파 '북적'
"따뜻한 집밥 그리워" "코로나로 수년 못 봐" 사연도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매년 명절마다 설레네요."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서울 용산과 전남 목포 등 각지에서 온 기차들이 귀성객들을 실어 나르면서 역사 내부가 인파로 붐볐다.
이른 귀성길에 오른 귀성객들은 저마다 금빛 보자기에 싸인 사각 상자들을 양손에 가득 쥔 채 바쁜 걸음을 옮겼다.
마스크 너머로는 고향 생각에 젖은 듯 하나같이 반달같은 눈웃음이 떠있었다.
한 시민은 오랜만에 광주로 내려온 코흘리개 두 조카를 와락 끌어안으며 연신 반가워했다.
그는 조카들을 무등 태우거나 쉴 새 없이 쓰다듬으며 한껏 귀여워했다.
조카들도 해맑은 웃음을 띄운 채 삼촌의 바짓가랑이를 붙들며 장난을 쳤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는 삼촌의 말에는 신이 난 듯 폴짝폴짝 뛰기도 했다.
서울 수서역으로 향하는 KTX 승강장 곳곳에서는 역귀성하는 시민들이 긴 줄을 섰다.
몸만큼 큰 여행 가방과 함께 가족, 친구들에게 선물할 나주배와 곶감 등 과일 상자들도 잊지 않았다.
한가득 챙긴 짐은 무겁지만 오랜만에 볼 가족을 생각하자 불편함은 금새 눈 녹듯 사라졌다.
귀성객들은 저마다 고향으로 향하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로 향하는 귀성객 양모(39)씨는 "추석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설이라니 흘러간 세월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빨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하루 먼저 귀성길에 올랐다. 코로나로 몇 년동안 얼굴을 뵙지 못하다 이제서야 보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모(29·여)씨는 "올해부터 광주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여태 한번도 겪어본 적 없는 귀성을 하고 있다"며 "빨리 엄마를 만나 따뜻한 집밥을 먹고 싶다"고 설렜다.
광주로 돌아온 귀성객 한모(32)씨도 "여태 부모님께 전화 한 통 제대로 안 드리다 연휴를 앞두고서야 광주로 오게 됐다"며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데도 항상 이해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빨리 얼굴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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