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합계출산율 ‘뚝’… 산모 평균나이 30.9세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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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합계출산율이 1.5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2021년 아이를 낳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여성들의 평균 나이는 30.9세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38년 이래 가장 높았다.
출산 연령은 역대 최고로 치솟은 반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은 1.55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ONS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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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합계출산율이 1.5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 평균나이 역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더타임스,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2021년 아이를 낳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여성들의 평균 나이는 30.9세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38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1973년 26.4세에 비교하면 50년 만에 4.5세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아버지의 나이는 29.4세에서 2021년 33.7세로 4.3세 상향됐다.
40세에 아기를 낳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영국에서 2021년 40∼44세 산모에게 태어난 아기는 2만8478명, 45세 이상 산모가 낳은 아기는 2064명에 달했다. 같은 시기 20세 미만의 엄마가 낳은 아기는 1만3739명으로, 40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절반에 못미쳤다.
50년 전에는 10대 산모가 40대 산모의 9배에 달했는데, 이 같은 현상이 역전한 것이다.
영국 가족법 전문가인 캐이티 웰튼-딜런은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여성들은 어릴 때 결혼해 곧바로 아이를 가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그런 모델은 점차 변모하고 있다”며 “이번 통계는 직업 기회 확대와 의학 발달 덕분에 모성에 격변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출산 연령은 역대 최고로 치솟은 반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은 1.55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ONS는 밝혔다. 한국의 경우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명이다.
또 ONS는 혼외 출생 비중도 영국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 출생아 62만4828명 가운데 51.3%에 해당하는 32만713명은 결혼이나 동성 간에 인정된 혼인 관계를 통하지 않았다. 1988년 전체의 26%에 불과했던 혼외 출생이 한 세대 만에 두 배가량 증가해 전체 출생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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