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이글’ vs ‘9홀 9퍼트’ ··· 어떤 게 더 대단한 기록일까?
‘9홀 9퍼트’ 번스는 8언더 2위
일단 2개홀 연속 이글로 단독선두에 나선 톰프슨의 플레이는 누구보다 빛났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3개 코스 중 라킨타CC(파72)에서 경기한 톰프슨은 이글 2개, 버디 6개로 10언더파 62타를 치고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1~6번홀까지 6개 홀에서 7타를 줄인 초반 기세가 단독선두까지 이어졌다. 1번홀(파4)을 버디로 시작한 톰프슨은 2번홀(파4)에서 파로 잠시 쉰 후 3번(파3)과 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이어갔다. 이날 최고 하이라이트는 연속 파5홀인 5번과 6번홀에서 잇따라 이글을 잡은 것이다. 단일 라운드 연속 이글은 지난해 디오픈 때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고 전반 9홀을 28타로 마무리한 톰프슨은 후반 9홀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더했다.
1번홀에서 1.8m 버디를 잡은 번스는 2번홀에서도 1.2m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3번홀에서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2.4m 거리의 파퍼팅을 성공해 한숨을 돌렸고, 이후 4번 3m, 5번 60㎝ 버디 퍼팅을 이어 나갔다. 6번홀에서 1m 정도 되는 파퍼팅을 넣은 뒤 이어진 7,8,9번홀에서도 1.8m, 1.2m, 60㎝ 버디 퍼팅을 모두 성공했다.
‘9홀, 9퍼트, 7버디’로 전반 29타를 기록한 번스는 후반 들어 11번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의 후반 9홀 퍼트수는 15개였다.
번스, 욘람(스페인) 등 5명의 선수들이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고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라운드 한 임성재(25) 등 9명이 7언더파 65타를 치고 공동7위에 올랐다.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존 허의 기권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노승열(32)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안병훈(32)과 함께 공동27위에 올랐고 김주형(21)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6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소니오픈 우승자이자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인 김시우는 2언더파 70타로 김성현(25)과 함께 공동 85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 3개의 코스를 돌며 경기한 뒤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마지막 4라운드를 치르고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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