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바다의 해적' 불가사리 이용한 액비 무상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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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이 지역 농가에 불가사리 액비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이에 부안군은 2020년부터 부안 앞바다에서 수거한 불가사리를 액비로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부안군은 올해도 지난해 폭설과 강풍으로 생육이 저조한 시설작물의 냉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300농가 2500여동 시설하우스에 불가사리 액비를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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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부안군이 지역 농가에 불가사리 액비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불가사리는 바다의 해적이라고 불리며 양식장 등을 황폐화시켜 바다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수거한 불가사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악취, 토양오염, 환경오염 등을 일으키는 골칫거리 생물이기도 하다.
이에 부안군은 2020년부터 부안 앞바다에서 수거한 불가사리를 액비로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총 240톤의 불가사리를 수거해 부안군내 양식장의 어패류를 보호했을 뿐만 아니라 121톤의 액비를 농가에 공급함으로서 38억원의 농가경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부안군은 올해도 지난해 폭설과 강풍으로 생육이 저조한 시설작물의 냉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300농가 2500여동 시설하우스에 불가사리 액비를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작목별·시기별 불가사리 액비 처방 기준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농가 지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가사리 액비(상품명 불팜)의 주 성분은 아미노-칼슘으로 광합성 촉진과 도복방지, 뿌리발달 촉진 및 수량증대 효과가 있으며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센터에서 생산 보급중인 미생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더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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