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한예종 유치' 추진...시민 82.6% 찬성

지난해 열린 과천축제/사진제공=과천시

경기 과천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유치와 관련 시민 82.6%가 찬성하고 이를 지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관내 거주 만 18세 이상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예종 과천시 유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예종 유치 찬성 이유로 '과천시 인지도 상승효과'가 33.3%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지역 상가 및 경제 활성화 효과(30.2%)',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16.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 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 자동응답(ARS) 및 유무선 전화 면접 방법을 활용해 설문을 진행했으며, 해당 설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4%P다.

시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대해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과 함께 한예종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는 유치 의지와 입지적 장점, 문화예술 인프라 연계 방안 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한예종 교직원, 교수, 학생 등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한예종 유치에 많은 시민이 찬성하고 지지하는 만큼, 유치 실현을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겠다"라며 "많은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터에 위치한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이전을 추진함에 따라, 관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9만9000여㎡ 부지에 한예종 유치를 추진 중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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