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반복 소환 비난에 “범죄 혐의 개수 많은 게 검찰 탓인가”

노자운 기자 2023. 1. 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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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반복 소환하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범죄 혐의 개수가 많은 게 검찰 탓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한 장관은 20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제1야당 대표를 반복적으로 소환한다는 지적이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말에 "사건들을 여러 곳으로 나눠 수사하게 된 것은 지난 정부에서 결정된 것이고, 당시 그 배경에 대해 여러 비판도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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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해”
박찬대 “檢, 카드 돌려막기식 망신주기 수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관련 공개 변론 참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반복 소환하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범죄 혐의 개수가 많은 게 검찰 탓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한 장관은 20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제1야당 대표를 반복적으로 소환한다는 지적이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말에 “사건들을 여러 곳으로 나눠 수사하게 된 것은 지난 정부에서 결정된 것이고, 당시 그 배경에 대해 여러 비판도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이 대표 관련 사건들은) 단 하나도 당과 관련된 사건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통상의 지역 토착비리 범죄 수사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의 반복적 검찰 출석에 대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면서 “누구라도 빠져나가기 힘든 검찰 발 무한루프”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도 “검찰이 대장동 사건으로 1년 넘게 조사하다가 성남FC, 쌍방울, 다시 대장동·위례 사건으로 카드 돌려막기식 망신주기 형 소환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사건에 관해 발언을 과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한 장관은 “정당한 범죄 수사에 대한 부당한 외풍을 막는 것은 법무부장관의 중요한 임무”라면서 “저는 질문을 받고 상식과 사실만을 말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민주당)은 범죄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거짓말하고 좌표를 찍어서 선동하는데, 국민이 현혹되지 않도록 법무부 장관이 할 말 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라며 “도대체 누가 그분들에게 거짓말하고 선동해도 절대 비판도 안 받을 특권을 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또 김성태 전 쌍방울 부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이들의 검거 상황과 관련, “캄보디아, 태국 당국과의 협조 관계가 굳건해 잘 진행될 것”이라며 “중범죄자를 도망가게 하도록 원조한 사람들은 잡아 와야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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